보약을 지었다

2018년 6월 5일 화요일

by 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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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한의원에 왔다.


요즘 몸이 너무 자주 나가는 것 같아서 결국 한의원에 왔다. 여기는 동네에서 정말 정말 유명한 곳인데 할머니 의사 선생님이 30년 넘게 한 자리에서 하는 곳이다. 오전 9시에 문을 여는데 보통 새벽 6시 정도부터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선다. 나는 엄마 찬스로 오후 1시에 진료를 보러 갔다.


이 분은 환자를 봐서 약이 필요 없는 사람은 그냥 밥 잘 먹으라고 하면서 돌려보낸다고 하는데, 내게는 몸이 넘나 약하다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운동을 좀 하면 나아질까요? 저 요즘 수영 시작했는데...'라고 했더니 단칼에 안 된다고 하셨다. 수영같이 힘든 운동할 정도가 안 된다고. 산책이나 하라고. 두둥.


아니 근데 진짜 이상한 게. 회사도 안 가고. 솔직히 체력적으로는 힘들 게 하나도 없는데 왜 퇴사하고 몸이 더 비실거리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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