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9일 월요일
지하주차장에서 길을 잃었다.
새로 이사 온 아파트에 입주 신고랑 차량 등록을 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일단 가는 건 쉬웠다. 거실 창문 바로 앞이 생활지원센터니까. 호홋.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나름 상쾌해서 우산을 쓰지 않고 걸어서 도착.
"입주 신고랑 차량 등록하러 왔어요." 했더니 "부동산 계약서랑 차량등록증 주세요." 하네.
나... 왜 맨몸으로 왔니.
"헤헷, 다시 집에 좀 갔다 올게요~"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구멍이 보였다. 어렴풋이 우리 집 들어오는 구멍 바로 옆이 생활지원센터 구멍 바로 옆이었던 게 생각나서 이리 들어가면 집이 나오겠지, 하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바보 같... 뭐야 돈데기리기리 돈테크만이냐...
좌우지간 그렇게 눈에 보이는 구멍에 들어갔더니 어디야 여기냐. 몰라 우리 집 어디야.
그 상태로 지하주차장에서 길을 잃어서 거의 5분째 헤매고 있다.
너무 춥고, 어둡고, 무섭다. 엄마...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