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8일
결혼식 리허설 중이다.
결혼식에 무슨 리허설이냐고?
사실 나와 남편은 결혼을 유튜브 라이브로 한다.
보통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신혼집에 들어가고 혼인신고를 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혼인신고를 제일 먼저 하고 신혼집으로 합가를 한 뒤 결혼식을 집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하고 결혼식 한 달 뒤인 5월에 신혼여행을 간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둘이 마주 앉아 서로가 원하는 결혼식과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첫 신혼집 거실 소파에 앉아 카메라와 조명과 마이크를 세팅한 뒤 마지막 결혼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남편은 원래 있던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라벤더 색의 드레스를 입었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모두 셀프로. 축가도 셀프로 준비했다.
결혼식은 6년 전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 그 시간.
4월 8일 오후 3시.
부디 방송 사고 없이 무사히 결혼식이 끝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