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개월 영아 놀이
상자, 통 등의 공간에 물건을 담아보고 빼는 놀이는 이전부터 아이들이 즐겨하던 놀이 중 하나이다.
아이는 커가면 이 놀이를 더 즐기게 되는데, 조금 다른 변화가 있다면 집중력이 늘어나 이 놀이를 보다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담고 빼는 놀이뿐 아니라 상자와 통의 뚜껑을 닫고 여는 움직임도 추가되었다.
뚜껑이 포함된 다양한 크기의 종이상자, 플라스틱 통을 준비해 두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흥미를 갖고 놀이를 시작한다.
뚜껑을 열어보고 그 안에 무언가 들어있으면 빼보려 하고, 비어있으면 넣어보려 한다.
이런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상자 안에 담고 빼는 놀이를 함께 해보았다.
그림책을 꽂아보아요
시리즈 그림책의 경우 이 그림책들을 꽂아 보관할 수 있는 통이 있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들은 특히 이 통에 책을 꽂고 빼는 것을 좋아했다. 때문에 아이가 책이 가득 꽂혀 통 안에서 빼기 힘들어할 때는 한두 권의 책을 빼주고 아이가 스스로 나머지 책들을 빼볼 수 있게 했다.
책을 다 꺼낸 아이는 다시 통 안에 책 꽂기를 반복! 꺼내고 빼며 아이는 놀이에 집중한 것이다.
그림책을 꽂고 빼는 놀이 도중 아이가 그림책에 흥미를 보이면 자연스럽게 책 읽기로 놀이를 연계할 수도 있다.
통 안에 물건을 넣고 뚜껑을 닫아요
돌려서 여는 뚜껑이 아니라 단순히 열고 닫을 수 있는 뚜껑의 경우 아기들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이가 한 손으로 잡고 열 수 있는 크기의 뚜껑 있는 플라스틱 통을 준비한다. 이때 통을 따로 구입하기보다 외출 시 구입했던 이유식 용기를 재활용해 사용했다.
통속에 솜공, 블록 등 원하는 것을 담은 뒤 뚜껑을 닫아 보았는데 처음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뚜껑 닫기를 도와주었다.
뚜껑을 닫은 뒤에는 통 잡고 흔들어 소리를 들어보기, 투명한 뚜껑 안으로 보이는 물건 살펴보기, 뚜껑 위 두드려 연주하기 등의 놀이를 해볼 수 있다.
빨대는 여러 공간에 꽂아볼 수 있고, 쉽게 구부러져 놀이에 활용하기 좋다. 또한 색깔 빨대는 놀이하며 색깔 인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간 안에 빨대 넣기
빨대를 넣어볼 수 있는 여러 공간이 있다. 상자, 플라스틱 병, 요구르트 병, 놀잇감 통 등. 이러한 용기를 준비해 그 안에 빨대 여러 개를 넣어본다. 아이가 빨대를 넣을 때마다 빨대의 색깔을 말해줄 수 있고, 함께 빨대를 넣으면서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구멍에 빨대 끼우기
빨대 여러 개를 넣어볼 수 있는 공간 이외에 빨대 한 개를 꽂아 볼 수 있는 곳에 꽂아보며 놀이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끈 끼우기 모양 블록에는 끈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 바로 그 구멍에 빨대를 꽂아보는 것이다.
12개월 전후로 조금씩 미끄럼틀 타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때 아직 허리에 힘을 주어 바르게 앉아 내려오긴 힘들지만, 뒤로 내려오기, 엄마 손 잡고 내려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었다.
아이들이 타는 미끄럼틀은 플라스틱, 원목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사가 그리 높지 않고 성인의 힘으로 경사로를 들어 움직일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미끄럼틀 위에서 공을 다양하게 굴리며 놀이해 볼 수 있었다.
미끄럼틀을 타고 놀다가 아이가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와 경사로에 놓기 시작했을 때 공 굴리기 놀이를 전개했다. 아이가 가지고 온 다른 놀잇감들을 경사로에 굴릴 때 공을 가지고 와 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놀잇감들 보다 공이 빠르게 내려가는 것을 본 아이들은 경사로에 공을 굴리기 시작했다.
경사로 위로 공이 내려갈 때 “데구루루 공이 내려간다”, “우와 빠르게 굴러가네”, “공이 빨라졌어” 등의 상호작용을 해준다.
한참 공 굴리기 놀이를 하다가 평지보다 경사로가 공이 잘 내려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경사로 아랫부분을 들어 수평을 만들어 보여줄 수 도 있다. 공이 굴러 내려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왔다 갔다 움직이는 것을 보여준 뒤에 다시 경사로를 땅으로 내려 공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보여준다.
조금 더 연령이 증가한 뒤에는 공의 무게, 재질 등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해 경사로 위에 굴려보는 놀이를 해볼 수 있다.
12개월쯤 처음으로 크레용을 주고 끼적이기를 했을 때는 크레용을 입에 가져다 댈 때가 더 많았다. 이후 한 달 한 달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는 끼적이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바닥에 전지를 붙인다.
전지 위에 가족 구성원들을 얼굴을 프린트해 붙여둔다.
아이가 가족사진에 관심을 보이면 누구인지 얼굴 표정은 어떤지 등을 이야기 나눈다.
크레용을 주고 자유롭게 끼적이기를 해본다.
"엄마는 어디 있지? 여기 있네~ 엄마 사진 위로 동그라미 그려봐야겠다~"
"이준이는 초록색으로 쓱싹쓱싹"
"이현이는 파란색으로 그리고 있구나. 아빠 얼굴 위로 쓱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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