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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리 Sep 23. 2022

[놀이 육아] 욕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

22-24개월 영아 놀이

 목욕을 하고 나서 혹은 하기 전에 욕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간단한 놀이들이 있다.

큰 재료 준비 없이 욕조에 물 받고 욕조안에 들어가 물장구 쳐보기, 샤워기 틀어 비 만들어 주기, 소꿉놀이용 그릇으로 물 떠보고 쏟아보기, 구멍 뚫린 그릇에 물 담아 구멍으로 떨어지는 물 살펴보기 등의 놀이들을 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몇가지 놀이 재료들을 더해 해 본 놀이들을 소개한다.


 물놀이 스티커로 놀이해보아요


 욕실 벽면에 붙였다 떼보며 놀이할 수 있는 물놀이용 스티커들이 있다. 

물놀이용 스티커는 물이 접착제 역할을 해 쉽게 붙일 수 있으나 그만큼 잘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목욕을 하면서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안전한 놀잇감으로 한 개 정도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바다, 동물, 여러 가지 탈것, 가족, 색깔 등 여러 가지 주제의 스티커들이 있으며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해 스티커를 선택해 구입하면 된다. 


 여러 가지 탈것과 도로, 표지판들이 포함된 스티커를 구입한 경우 도로를 벽면에 길게 이어 붙여 탈것들을 도로 윗면에 대며 놀이해볼 수 있고, 탈것 자체를 움직이며 놀이해 볼 수도 있다. 탈 것들의 이름을 말해보거나 물속에 탈것을 숨겼다 찾는 놀이도 재미있다.


 바다 주제의 스티커는 물속에 넣어 바다처럼 꾸미기 놀이를 해본다. 물고기 스티커를 좌우로 움직이며 헤엄치는 모습을 흉내 내 줄 수도 있다. 

동물 주제의 스티커라면 욕실 벽면에 공간을 나누어 육지 동물, 바다 동물, 하늘을 나는 동물 등 분류해 붙여주면서 아기와 동물이 사는 곳에 대한 상호작용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바다 동물은 물속에 퐁당 넣어주고 잡아보며 놀이 해본다. 


어떤 주제의 스티커든 상관없이 신체 부분 위에 붙여보며 놀이해보는 것도 좋다. 

"이현이 배에 표지판이 붙었어!" 하며 신체 부분의 명칭과 스티커의 명칭을 함께 말해 준다. 

스티커를 다 가지고 논 뒤에는 아이와 함께 정리해본다. 스티커를 정리할 수 있는 망을 준비해주고 그 안에 넣어보도록 한다. 이때도 놀이처럼 "버스가 부릉부릉 집으로 간다", "고래가 숑! 먼저 망으로 들어갔어" 하며 상호작용해주고 "엄마는 하나 둘 셋!세개 넣었다", "이현이는 몇개 넣어볼까?"하면서 수세기와 함께 정리에 관심가져 볼 수 있도록 해볼 수 있다. 

물놀이 스티커로 놀기
사용한 뒤 정리


보글보글 버블 클렌저 놀이


 요즘에는 거품을 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제품이 물놀이 용품 중 하나로 판매되고 있다. 일명 버블 클렌저 혹은 버블 스프레이라고 하는데, 흔들어서 짜주면 풍성한 거품들이 나온다. 

목욕 중에 자연스레 거품을 접하고 만져보며 놀이해볼 수도 있지만 더 많은 거품으로 놀이해보며 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놀이를 해주고 싶다면 버블 클렌저 활용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성향에 따라 뿜어져 나오는 거품에 놀랄 수도 있고, 거품의 촉감을 불편해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처음부터 거품을 많이 짜주거나 아이가 들어있는 욕조안으로 거품을 가득 채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버블 클렌저 놀이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먼저 버블 클렌저 통을 보여주고 흔들어 보는 것을 함께 해본다. 

"어? 이게 뭐지? 엄마가 흔들어 보니까 안에서 소리가나~"

"이현이도 한번 흔들어 볼래? 흔들흔들 흔들~"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보여줄게~"


손잡이를 눌러 버블 클렌저에서 거품들이 나오도록 한다.

이때 한꺼번에 많이 짜지 않고 손바닥 위에 조금만 짜서 보여준다.

"우앗! 거품이 나왔어!! 작고 동그랗네"

"한번 만져볼까?"

"느낌이 어때?"

"아~ 말랑말랑하구나! 폭식 폭신 하기도 해~"

버블 클렌저의 거품은 어느 정도의 점성이 있어 다양한 모양을 만들면 어느 정도 유지된 모양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성질에 따라 거품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함께 놀이해본다.

동그라미, 눈사람, 애벌레, 토끼 등 만들 수 있는 모양이 한정적이지만 아이들은 거품으로 만들어진 모양에 신기해하며 집중한다. 


이후에는 트레이안에 깔릴 정도로 거품을 짜고 손으로 만져보기, 발로 밟아보기, 입으로 불어보기, 손가락으로 그림 그려보기, 손과 발 도장 찍어보기 등 다양하게 거품 탐색놀이를 해 본다.


모양 만들어 주기

거품에 어느 정도 친숙해진 뒤에는 욕조에 가득 거품을 뿌려 놀이해본다.

아이의 몸에 거품을 묻혀 거품 옷 만들어주기, 머리 위에 거품 짜서 모자나 머리띠 만들어주기, 욕조안에 퍼진 거품들 잡아보기, 거품 속에 몸 숨겨 보, 욕실 벽면에 거품그림 그려보기 등의 놀이들을 해볼 수 있다. 


몸위에 버블버블


욕실 벽에 하는 물감놀이


 물감놀이는 뒷정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집안에서 해주기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욕실에서 하면 아이들도 보다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고 부모도 정리하기가 보다 수월하다. 

욕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물감으로는 욕실 벽에 물감자국이 남지 않고 잘 지워지는 핑거페인팅 물감 사용을 추천한다.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한쪽 벽면의 위치를 이야기해주고 물감을 제공해준다.

자유롭게 물감으로 놀이해본 뒤에는 샤워기로 물감 그림을 지워보는데 이 또한 아이들이 해볼 수 있다.

처음에는 성인이 물 뿌리는 것을 보여주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면 함께 손을 잡고 물감 그림 위에 샤워기를 대본다. 

"와 비가 내린다. 그림들이 지워지고 있어"

"깨끗하게 지워보자~"

샤워기를 잡고 오른쪽, 왼쪽, 위, 아래 등으로 함께 움직여준다.

이후에는 아이 혼자 자유롭게 물을 뿌려 볼 수 있도로 한다. 


벽에 끼적이기


물고기를 잡아라. 


 트레이에 물이 받고 모형 물고기들을 넣어준다. 모형 물고기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으며 물고기 모형이 없다면 솜 공, 단추, 수정토 등 집에 있는 놀이자료들을 활용하는 것 도 좋다. 


 손으로 물고기를 잡아보기, 뜰채로 물고기 잡아보기, 물고기 잡아 통에 담기, 잡은 물고기 수 세어보기, 잡은 물고기 색깔 말해 보기 등 다양한 놀이들을 해본다. 


물고기 모형은 욕실에서 물고기 잡기 놀이뿐 아니라 물고기가 나오는 그림책을 볼 때, 소꿉놀이 시 음식모형으로도 활용해 볼 수 있다. 


물고기 잡기, 뜰채 사용
책과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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