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내일을 좋아하는 이유

[김작가 에세이집]

by 김작가

대학을 졸업 한 지 일 년이 지났다. 졸업을 하기 전까지 꾸준히 하던 것들을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토익 공부나 신문 칼럼 필사 같은 것들. 그래도 단 하나,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잡지 대학내일 읽기다.


잡지를 좋아하는 편인데, 세상에 읽고 싶은 잡지는 많고 읽을 시간이 없다. 가격은 둘째문제. 매거진B, 페이퍼, 바이오그래피, 씨네21, 어라운드, 에스콰이어, GQ, GEEK, 아레나 언뜻 떠오르는 것들만 적어봐도 이렇게나 많은데 주말에 집안에서 혹은 카페에서 잡지만 읽을 수도 없지 않나. 데이트도 해야 하고 밀린 영화, TV프로그램, 웹툰, 책도 봐야 하는데 말이다.


안녕하세요 커버모델님 김작가라고 합니다

그래도 대학내일은 한번도 안 빠지고 계속 읽었다. 이제 정말 본론이다.

왜 대학내일을 읽는가?


당연히 콘텐츠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주로 대학생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는데 그 중에는 대학생들의 언어나 데이트 문화, 맛집, 수업, 각종 꿀팁 등이 있다. 신기한 동아리 열전이나 대학생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유명인사 인터뷰도 유익하다. 아무래도 젊은 독자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말투가 가볍고 틀이 없는 편이다. 제목에서도 유행어가 잘 쓰인다. 요즘 대학생들의 은어를 알기 위해 디시인사이드를 열심히 다니는 것보다 대학내일을 틈틈히 보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지금은 연재되고 있지 않지만 7일의 도전 같은 코너도 참 좋았다. '7일 동안 집에서 춤추기' '7일 동안 아버지에게 문자하기' 등 정말 참신하다. 컨셉만으로 읽고 싶게 하는 기사였다.


지금 노트북 옆에 펴놓은 대학내일은 765호인데 '당신의 인생과자는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이다. 정말 이런 사소하면서 중차대한 고민들을 진지하게 기사로 써주니 고마울 정도.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대학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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