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엄 체크
오빠, 에디터라고 하더니, 별로 그렇게 안 보이는데. 그렇게 안 보이다니, 뭐가, 어디가, 왜. 빨간색 체크무늬 셔츠는 좀. 이거 깅엄 체크야. 체크무늬에도 타탄체크, 글렌체크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에디터는 트렌드의 최전방에 있기 때문에 나의 선택은 요즘 유행하는 이 깅엄 체크. 됐고, 에디터보다는 트렌드의 최후방에 있는 개발자들이 입는 곳 같은데. 당연하지, 유행은 돌고 도는 거잖아. 트렌드는 직선이 아니라 원형이야. 그러니까 최전방과 최후방은 맞닿는 법이지. 순대 같은 소리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