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홍보를 위한 새로운 수단, 단평영화
단편영화 <구례 베이커리>를 봤다. 헤어진 남자친구 집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게 되면서 전 남친의 막장 가족사를 지켜보게 되는 <2박 3일>, 쪽대본 막장드라마 회의 시간을 그린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에서 차분한 감정을 보여줬던 정수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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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특이한 점은 온라인 셀렉샵 29cm가 기획했기 때문. 29cm에서 m에는 '미디어'가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알았기에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지만 브랜드를 알리는 방식으로 단편영화가 사용되었다는 것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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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걱정되는 부분도 많지만 말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멋있는 프로젝트에 머물 것인가 실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 29CM가 지금까지 했던 행보들, 예를 들면 매거진을 운영한다든지, pt를 만든다든지. 한 명의 고객으로서 29cm를 응원하긴 하지만...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을 것 같고. 경영자의 의지가 있었으니 지금의 29cm가 있는 거겠지만.
한편의 단편영화로는 심심했지만 브랜드영화로 봤을 땐 충분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만 했던 것 같다. 브랜드 홍보를 위해 글을 쓰고, 리뷰 컨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 '단편영화'를 이용했다는 것에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