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붙잡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 홍대

이러니 홍대가 젊음을 대표할 수밖에

by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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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불 밝은 카페에서 사람들은 내일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최선을 다해 즐거운 대화를 한다. 옆동네 합정의 북카페에서는 전쟁이 나도 절대 말시키지 말라는 평온함으로 무장한 채 책을 읽고 노트북을 한다.


우리들의 세계 그리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든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 그곳이 홍대다. 홍대가 젊음을 대표하는 곳일 수 있는 이유는 먼 미래에 대한 염려보다 오늘의 최선을 다해 즐기는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법적인 나이와 생물학적인 나이는 그들의 젊음과는 상관이 없다.


취업은 어떻게 하게? 결혼은? 시험은?이라 묻는 어르신들에게 말하지 않을까. "일단 커피 좀 마시고요."


그들은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은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 속에 내가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은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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