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시

죄여오다

by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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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행방이 묘연하다

제대로 걸어 가고 있다

아마 이 길이 맞을 걸...
맞다고 하던데...
네가 맞다며...

비틀거리다 갈팡질팡하다가

날 지켜보는 이의 눈치를 보다가

신경도 안 쓰는 이의 신경을 쓴다

차라리 한번 넘어지길 바라다가 지는 게 두렵다가

결국 내 맘대로 되는 건 하나 없고

미움만 커진다

죄를 네게 묻는다

네 죄가 무어냐고

모자란 머리에 혀만 놀리는 내가 오늘 밤에도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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