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작가 시집]
누구는 확신할 수 없는 것을 확신하고 혹자는 알 수 없는 것을 믿는다. 혹자는 나다. 나는 살이 반쯤 떨어진 다리를 질질 끌며 누군가를 찾아간다. 그는 내게 꺼지라고 말했나 어서 들어오라고 말했나. 기억나는 건 마지막에 했던 말, 다 너 잘되라고 한 말이야. 그렇게 산다. 사랑은 피아노 선율처럼 말이 없지만 공간을 가득채운 소리로 지배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무언가를 말하려 한다. 그래서 무섭다.
본업은 에디터&영화에 대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