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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 변성도 Aug 10. 2024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를 정의하다.

자신을 깊게 들여다본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가 떠오른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잘 알고 있어야 할 정보이자, 그때부터 이 세상을 올곧게 서 있을 준비를 마친 것이다. 나 자신을 아는 미션이 최우선적으로 클리어해야 하는 것이다. 게임을 해봤다면 알듯이 마치 메인퀘스트이자 마지막 전직을 위한 퀘스트임 셈이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오래 걸리는지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다.


자신이 알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신을 물어보고 알기,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등 각기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알기 위한 시간에 투자할 것이다. 그런데 제주 소년이 늘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남들이 보는 자신과 자신이 보는 자신은 닮은 점도 있겠지만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한다는 것. 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김영하 님의 말을 빌려 이야기해보겠다.


tvn 유퀴즈 154화 꾼 이야기꾼, 김영하 작가 편
김영하 작가님 왈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내가 다를 때 재밌는 것들이 많이 생겨요."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 다르다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나의 나' 반쪽과 '남의 나' 반쪽이 만나 '하나의 나'가 된다.


자신잘 알아주는 타인의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그전에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이 굳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제주 소년이 그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그는 주위에 자신에 대해 많은 자문하기도 했고, 자신을 알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지만 결국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했다. 그 기간이 너무 오래되어 후회막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랜 노력 끝에 이제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고 말이다. 그 이유가 바로 자기가 자신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확고한 자신의 모습이 아닌 이랬다 저랬다 하는 자신의 모습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앎에 있어 그 앎을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아! 나 이거 아는데!!..', '나 알고 있었는데...' 하면서 답을 찾지 못하는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확고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은 알고 있는 것보다는 모른다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거라 생각한다. 틀리더라도 확실히 '이거야!'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도 내가 알던 내가 아니거나, 잘못된 모습들이 보이더라도 '이 모습이 나야'라고 확신하고, 잘못된 모습이라면 당당히 고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장점이거나 이점이 되는 부분은 강화를 하여 변화할 것은 변화시키고, 강화시킬 것은 강화하는 모습이 자신이 이어야 하는 것이고, 그 모습이 자신임을 확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모습은 주위에 도움을 청하여 변화를 추구하면서 반쪽짜리에서 하나의 자신을 찾아서 완전한 자신을 찾는 것. 그것이 이 세상에 자신의 입지를 세우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아직도 왔다 갔다 하면서 자리잡지 못해
우왕좌왕 하느라 정신 차리지 못하는데
너 자신을 확실히 해보자.
이미 많은 이야기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했다면
그 답들로 너 자신을 찾는 거야.
원래 오래 걸리는 거고, 어려운 거니까.
그렇다고 아직 괜찮다 위로하지 말고,
더 늦지는 않도록 너를 세워봐라.
"입신양명(立身揚名)" 해보자.


입신양명(立身揚名): 자신을 세워 이름을 날리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출세하는 것.
"이 세상에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이 되어 인생의 목표와 꿈을 이루어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굳이 남의 시선에 기죽어 남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옛날처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만 바라보며 출세하기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떳떳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며 스스로 떳떳할 수 있으면 되겠다.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한 번쯤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
주위에서 보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유익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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