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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Gray Jun 24. 2021

애틀랜타 무스비

마포의 아침

오랜만에 아이의 아침 당번이 되어

무얼 먹을까 물으니

미국에서 먹던 무스비란다.


이름은 거창해도 실은

스팸에 계란말이

별거 없는 김밥이다.


그래도 그걸 돌돌 마는 사이

그 시절, 파랬던 그날들이 떠올라

군침이 돈다.


딱히 회사 생활이 힘든 건 아니고

앞으로는 또 모르겠지만

입사 후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아직은 휴직이다.


스팸은 언제나 맛있고

추억은 더 맛있다.


덕분에 마스크 사이로

공기가 다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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