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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부메랑 Feb 04. 2018

알코올 중독에 대하여 - 제1편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고찰

 현대 사회를 지칭하는 수 많은 형용사가 있겠지만, 저는 오늘 현대 사회를 "중독(Addiction) 사회"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무엇인가에 "중독"되지 않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설령 술이나 담배를 안하더라도, 독자 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은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고 하루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거대한 자본주의에 지배되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굉장히 강한 자극을 뿜어대는 "상품"에 압도되게 되고 결국 자신의 다양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그 상품에 서서히 중독되기 마련인듯 싶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소비자들을 좋게 말해 그 상품의 "매니아"로 만들거나, 더 나아가 아예 "중독자"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기업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은 더 달콤하고 향긋한 사탕이나 캐러멜에 꽂히게 되고, 중고교생들은 게임을 하거나 마음에 드는 옷/화장품을 사면서 불안정하고 불안한 삶에서 도피하거나 위안받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성인들은 술과 담배에 의지해서 삶의 스트레스와 과거의 트라우마가 주는 분노와 절망감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어 하며, 심한 경우에는 대마초나 필로폰같은 약물(Substance)에 중독된 채로 매일을 버텨나가기도 합니다.

강렬한 맛을 내뿜는 캔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게임 조종기


오늘은 알코올 중독을  주로 다루며, 중독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현대인들을 중독시키며, 어떻게 중독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지를 독자 분들과 함께 나누며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Jacob(1986)의 "General Theory of Addiction"에서 중독에 대한 개념은 잘 나타나 있는데, 첫째, 중독은 어떤 특성(Traits), 취약성(Vulnerability), 소인(predisposition)을 가진 사람이 자신을 괴롭히는 만성적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어떤 매개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점차 그 매개물에 대해서 획득하게 된 일종의 의존 상태이고, 둘째로 중독행동은 현실에서 그 사람이 탈출(도피/회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각성 수준을 바꿀 물질을 사용하거나 어떤 행동/활동을 할 때 발생/유지되며, 셋째로 그 사람은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특정 중독 매체를 꾸준히 갈망(Craving)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단지 술을 많이 그리고 자주 마신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알코올 중독자인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아주 가끔 술을 마셔도 그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알코올 중독자인지를 판가름하려면, 그 사람의 행동이 조절 가능 한지(Controllable)/안 마시면 불안해서 그런 것인지(based on anxiety)/이미 그 사람의 의지보다는 그 사람의 몸이 술을 원하는 느낌인지(physical attraction) 등을 살펴보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 사람이 단지 음주를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중독된 것인지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이든지, 게임중독이든지, 그 외 다른 어떤 중독 증상이라도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들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그런 중독 증세에서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나 완화법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원인과 과정이 어떤 사람을 중독에 빠트리고, 그 중독이란 늪에서 그 사람을 이끌어 내주는 방법도 비슷할 수 밖에 없겠죠. 



1. 무엇이 그 사람을 알코올 중독자로 만드는가?

가령 침울한 의식 상태를 기쁜 상태로 바꾸고자 하는 바램은 인간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바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과음을 통해 지나치게 되면 몸에 해를 입을 수도 있고, 음주 운전이나 범죄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정신건강백과사전이라 부를 수 있는 DSM-5에서는 "약물 중독(Substance Use Disorder)"도 하나의 질환(Disorder)으로 포함시키고 있으며, 단지 약물을 과용하는 것은 "약물 중독"으로 진단받기 위한 충분 조건이 아니고 어떤 사람을 "약물 중독"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와 더불어 그 사람이 "임상적으로도 심각하게 폐해/고통을 동반해야 (Clinically significant impairment or distress)"한다는 조건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제가 책을 읽고 중독자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그들에게서 느낀 공통점은 그들은 환경의 심리적 하수구가 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정, 학교, 그리고 회사에서 타인들의 스트레스가 그들에게 부담되어 마치 그들이 그 환경의 심리적 하수구인 것처럼 그들에게 그 환경의 독성이 마구 흘러가고, 이들은 그런 환경에서 대응하거나 적절히 대처할 기술이나 힘이 부족해서 그런 스트레스와 부하를 버티다가 결국 혼자 힘만으로는 힘에 부쳐서 무엇인가에 점차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세 형제 중 가장 어린 막내로 지내는 초등학생 남학생은 자기보다 힘이 세고 예민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형들에게 힘에서 밀리고, 가정 내 처우에서 밀리게 됩니다. 그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주 싸우고, 그래서 가정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그 스트레스가 그 장남에게 전해지고, 다시 또 그 스트레스가 차남에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막내에게 점차 가중되어 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막내 아이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름대로 힘든 현실을 회피하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매개물을 찾아 의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게임이 좋은 매개물이 될 수 있죠. 


알코올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은 단순히 한 가지나 두 가지가 아니고, 매우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교차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Ingersoll & Marquis (2014)는 알코올 중독의 원인을 크게 네 영역으로 구분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1) 개인-외부적 요소:행동적 측면과 신경과학적 측면

- 유전전 요소/기질

- 중변연계(Mesolimbic)의 도파민으로 활성화되는 신경전달물질의 효과/작용

- 약물이 일으키는 긍정 강화/부정 강화의 효과

- 감작 (sensitization: 외래/외부/외부인의 자극에 대해 생체적으로 극도로 예민하게 되어 있는 상태)

- 뇌내 전두엽 영역의 결손/결함


우리는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면 그 행동을 더 반복하고(positive reinforce), 그 행동의 결과 어떤 문제가 제거되어도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negative reinforce).  술을 먹음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거나, 불쾌한 감정(분노, 우울함)이 제거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음주를 더 하게 되는데, 기분이 더 좋아지는 이유로 술을 더 먹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쾌한 감정이 제거되기 때문에 더 먹는 것보다는 덜 위험합니다. 학자들은 또한 약물 중독을 일으키는데 유전적 요소도 한 몫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Ingersoll & Marquis, p.275). 유전적 요소는 어떤 사람의 음주 행위가 단순한 음주에서 "의존/중독"상태로 발전하게 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경과학자들이 약물중독을 일종의 뇌 질환으로 보는 경향은 점차 짙어지고 있습니다 (p.276).  왜냐하면, 신경과학자들은 약물중독자들의 뇌에서 그들이 갈망 상태, 폭음 상태, 그리고 취해 있을 때는 활성화되고, 그들이 금단현상을 보이는 도중에는 비활성화되는 전두엽 파트를 관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뇌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게임에 중독되면 전두엽이 온전히 성장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전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그 사람은 또한 약물에도 보다 쉽게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중독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입니다. 



(2) 개인-내부적 요소: 인지적/정서적 관점

- 갈망하게 되는 경향

- 부정적 정서상태

- 개인의 선택과 의지의 차이

- 약물 섭취에 대해서 기대하는 결과 차이

- 인지 조절

- 정서 조절 능력의 저하

- 회피/도피로서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경향

 

약물중독을 일으키는 인자 중에 많은 것들이 인지적 요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p.278). 인지적인 측면이 건강하지 못하면,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강한 생각을 하기 어려워지고, 균형을 잃고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삐뚤어진 생각의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술을 비롯한 약물을 보고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약물에 대한 교육도 적절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그 사람이 자신의 자존감, 자신감, 능력, 주변과의 관계 등을 올바르게 정립해 나가지 못하는 것도 그 사람을 보다 쉽게 약물에 중독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불쾌한 감정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보살피는 경험이나 능력이 저하되게 되면 그 사람은 술이나 약물을 일종의 자신의 "처방약"처럼 여기고 의지하게 됩니다. 또한 술과 약물에 대해서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해 나갈지 스스로 의지와 선택을 일관성 있게 해야 하는데, 그런 의지와 유혹 앞에서의 선택을 도와주는 것은 본인의 동기(Motivation)입니다. 그래서 중독자들을 위해서 상담사들은 동기부여 인터뷰(Motivational Interview)를 통해서 도움을 주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사람의 감정 상태(emotion)도 그 사람이 술이나 약물에 중독이 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집단적-외부적 요소: 가정적/사회적 요소

- 가정의 영향(부모의 롤 모델링, 부모의 감시, 학대나 방치되었던 경험 여부)

- 부모의 양육 스타일과 퀄리티

- 주요한 스트레스 요인/트라우마, 그 중 일부는 사회적 부정의(Injustice)에서 발현되기도 함

-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적 관계망, 친구, 동료집단의 부재

- 동료 집단의 압력

- 주변에서 쉽게 약물(술, 마약류 등)을 구할 수 있는지의 여부

- 주거 환경의 안정성

 

  많은 전문가들은 약물중독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문제라고 여깁니다 (p.284). 부모가 아이들을 올바르게 훈육하고 돌봐주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적절한 부모의 돌봄이란 지지적이고, 일관성 있고, 적당히 권위적(지나치게 권위적이거나 반대로 무관심한 것이 아닌)인 부모의 훈육 방침을 일컫습니다 (p.285). 반대로 부모가 학대적이고, 아이에게 무관심하고, 관여하지 않으면, 그 폐해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Wendy Kliewer(2010)은 부모가 바람직한 롤모델이 되어야 하고, 적절한 가르침을 주는 코치가 되어야 하며,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Kliewer는 아이가 살아가면서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하며 그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어떻게 적극적으로 해결하는지를 배우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많은 약물 중독자들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비롯한 우울증과 불안 장애 같은 정신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해결책으로 술을 비롯한 약물에 의지하는데, 술이나 약물은 해결책이 아니고 또 다른 문제의 원인이 될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외, 경제적 지위, 실업상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여부 등이 약물 중독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추가적인 사회적 요소로 지목됩니다.



(4) 집단적-내부적 요소: 관계적 요소

- 만족스러운 관계의 부재

- 소외됨과 외로움

- 과음/약물 섭취를 하는 문화/가정 환경에의 노출

- 사회적 응집력/소속감의 여부

- 중독의 문화

- 의식 변화(기분 변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진 문화적 특징

- 자연이나 사람을 통해 에너지와 힘을 얻도록 장려하는 문화의 부재


 전문가중에는 약물 관련 중독 문제가 사회문화적/관계적 요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p.291). 원래 사람의 기분과 의식은 기복이 있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데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서구사회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늘 침착하게 깨어서 온전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의식 상태만이 온전한 의식상태인 것처럼 간주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은 그 외에도 수면, 흥분, 우울, 꿈꾸는 상태 등 보다 다양한 상태의 의식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원시인들은 이런 다양한 의식 상태를 받아들였고, 사냥, 예식 등을 주변 이웃들과 함께 하면서 역동적이고 원활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 친밀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보다 쉽게 약물에 중독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약물 중독 치료 및 대응법

기본적으로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약물 중독자들은 정신질환도 함께 경험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약물 중독 치료와 함께 정신건강 상담사의 도움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일단 Miller & Carroll(2006)이 약물중독자들을 위해서 주장한 치료 십계명을 살펴봅시다. 

1. 치료는 전문가의 문제가 아니고 보다 넓게 사회적 책임이며 이 책임은 다양한 공적/사적 섹터와 공유되어야 한다.

2. 약물로 발생하는 문제는 가장 심각한 문제만 색출해서 언급하지 말고 사소한 문제들을 비롯한 모든 문제들을 분별하고 파악해야 한다.

3. 약물중독 문제를 보다 넓은 차원에서 이해하고 포괄적인 보살핌을 제공한다

4. 그 개인의 약물중독 원인과 해결책을 생각하기 위해서 그 개인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부분을 살핀다

5. 약물중독을 위한 상담과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변화를 위한 동기부여와 그 문제를 위한 본인의 헌신과 책임을 높이는 것에 대해 강조한다.

6. 중독자의 음주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음주를 절제하도록 음주를 끊게 하는 시작점이 필요하다

7. 음주를 하지 않도록 그 사람의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음주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감정과 생각을 풍성하게 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8. 약물 사용에서 기대하는 보상효과를 점차 감소시켜라.

9. 상담 서비스가 보다 편하고, 저렴하고, 환영하고, 도움이 되고, 신속하며, 매력적인 것이 되도록 노력하라

10. 증거에 기초한 치료법을 사용하라



어떤 사람이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는 것은 그 사람이 오랜시간 동안 일종의 행동/심리/대응 패턴을 습관화해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지 스트레스를 자주 받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음주량이 늘어서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은 너무 단순한 해석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만의 사연과 술을 마시는 이유 등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Plessis (2010)의 Integrated Recovery모델에서는 다음의 6가지 측면의 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p.311)


1. 육체적 측면: 적절한 운동, 산책, 영양 보충이 장려됩니다. 영양 상태 검사 및 정신 건강 검사도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신경과학적 검사와 EEG바이오 피드백을 사용한 신경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정신적 측면: 강의나 워크샵, 그리고 책을 통해서 심리 교육(Psychosocial education: 사회성과 문제 해결 및 대응력에 대한 실질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Dialectical Behavioral Therapy, 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 그리고 인지 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 그리고 교회 등에서 중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리드하는 12 step 모임도 주효합니다. (이 12 Step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겠지만, 미국에서 종교기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중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혜 등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 감정적 측면: 개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심리치료 그룹(성별로 분류되어 진행돼도 좋다), 슬픔을 집중 치료하는 그룹, 거식증 모임, 섹스 중독 모임,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교육 모임 등이 주선되어야 합니다.

4. 영성적 측면: 명상을 통한 마음 챙김(Mindfulness)과 삶의 의미를 회복할 수 있는 교육, 음악 예술 치료 등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5. 사회적 측면: 12 스텝 모임에 참여하여 회원 간, 더 나아가 참여자들의 가족들 간의 연합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6. 환경적 측면: 사회와 환경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안정적인 거주지를 찾는 것을 도와주고, 행정 기술 같은 직업교육 등이 제공됩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상담소



위에서 제시된 상담사와 가족들의 태도와 통합적 접근법이 전제되었을 때,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가 보다 효과적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를 위해 Ingersoll & Marquis(2014)가 보다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p.312)


1. 개인-외부적 요소

- 일정 기간 동안 약물(술이나 마약)을 강제적으로 끊게 한다

- 그동안의 약물 사용으로 인해서 몸에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니 신체검사를 한다

- 니코틴 패치,  Methadone, Buprenorphine 같은 치료약을 사용한다

- 인지 행동 치료 사용

- EEG 바이오 피드백 (Electroencephalogram)과  Brainwave entrainment(BWE) 활용


 일단, 중독자는 삶의 고통과 약물 사용 간의 관계를 깨고 삶의 고통을 다른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가령, "우울하거나 화가 나면 술을 마시면 고통이 감소되니 우울하고 화나는 오늘 나는 술을 마셔야 한다"는 공식을 깨버릴 수 있도록 우울함과 화를 달래고 없앨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시도해 봐야 합니다. 중독자 본인이나 가족, 그리고 동료들이 대화를 하면서 언제 그 중독자가 술을 안 마시거나 혹은 평소보다 덜 마시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왜 그 날은 그 사람이 술을 덜마시거나 안마셨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2. 개인- 내부적 요소

- 중독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그 동기가 더 커질 수 있게 해준다

- 술을 장기적으로 마셨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질병, 경제적 피해 등등)을 설명해 준다.

- 건강한 대처 기술을 교육/실천 (혼자 긍정적인 말을 하거나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법을 계발)

- 마음 챙김 명상과 그 외 영성 훈련을 함

- 기쁨과 안위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체 모임에 참여함


3. 집단-외부적 요소

- 약물 사용을 하지 않아도 약물이 제공했던 효과를 나타내게 하는 대체물/행동을 찾는다

- 사회적 중독자 모임 그룹에 참여한다

- 약물 사용과 관련된,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모임이나 친목회, 또는 개인과의 만남을 단절한다

- 가정 환경을 개선한다

- 약물중독을 부정적이고 범죄 외 관련된 것으로만 보지 말고 공공의 건강 이슈로 이해한다


가족이 중독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약물 중독과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소나 병원을 찾는 것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사회적 풍조도 이들의 증상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4. 집단-내부적 요소

- 가족이나 배우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함

-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한다

- 개인의 회복을 돕는 연합적인 문화의 필요

- 자연이나 사람과의 만남을 장려하는 문화의 필요


상담사를 찾는 경우 상담사의 경력, 학력 등의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중독자 자신과의 관계성, 따뜻한 태도를 유심히 봐야 합니다. 상담사와 따뜻한 관계를 맺을 때 그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학자와 전문가, 그리고 통계자료 등에 의한 알코올 중독을 유발하는 원인, 그리고 대처 및 치료법에 대해 독자분들과 정보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위 내용은 대체로 타당하고 의지할만하지만, 아직 뭔가 채워지지 않은 부분도 많은 분석이고 다소 일반적인 대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저 자신이 알코올 중독에 빠져본 경험이 아직 없기 때문에 감히 알코올 중독에 대해서 뭐라고 함부로 쉽게 말하고 판단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알코올 소비량에 있어서 세계 10위 권을 유지하고 있고 한 해 평균 성인 한 명이 소주를 62병 이상을 마신다는 (출처:비주얼다이브) 자료를 비롯해서 국민건강보험 등의 전문기관 통계를 잠시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보면 알코올 중독자 치료건/숫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이런 점들을 볼 때,  알코올 중독은 개인만의 책임으로 돌리기 보다는 보다 심층적 분석과 대안 모색을 위해서는 개인적/전문가적/기관적/사회적인 통합적 고찰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일단,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 처음에 무조건 해독 과정(Detox)을 거칩니다. 알코올 중독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오랜 기간에 걸친 알코올 섭취 때문에 간은 물론 뇌까지 손상을 입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성격이 더욱 자기중심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공격적이 되기도 하고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이 체내 생화학적 메커니즘에도 변화를 주어 환우의 생각과 의지 이전에, 이미 그 몸이 술을 원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소 3주 이상 알코올을 전혀 입에도 대지 못하게 하는 해독 과정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술을 생각나게 하는 상황(우울/분노 등을 유발하는 매개물이나 사람)에서도 철저히 독립시킵니다. 그 이후에 점차 동기부여를 도와주는 상담치료 (Motivational Interview), 심리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등을 지속하게 되고 일정 시간의 재활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하면 퇴원조치를 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음주운전이나 약물 사용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게 걸리면 그 절차가 무척 엄합니다. 그래서 법원에도 들락날락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약물치료 상담소에도 의무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방문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제가 알코올 중독자들을 보며 느낀 공통점 등을 토대로, 그리고 위에서 참조한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일단 세 가지 정도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환우분의 개인 내적 그리고 주변 환경을 점검한 뒤에,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의지를 갖고 반등시켜야 합니다. 많은 경우 그렇지만 사람은 분위기를 쉽게 타는 존재입니다. 기분이 좋고 상황이 좋아지면 후속적인 행동이나 일처리도 더 능률적이고 자신감을 갖고 처리하게 되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되어 이른바 긍정이 더 큰 긍정을 부르는 "Positive Spiral"(긍정적 나선 효과: 상승효과)가 생기지만, 반대로 불쾌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휘둘리는 상황에서는 후속적인 행동이나 일처리도 그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안타깝게도 계속 더 안 좋은 상황이 전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른바 부정이 더 큰 부정을 낳는 "Negative Spiral" (부정적 나선 효과: 하강 효과)이 생기는 것입니다. 스포츠의 게임을 유심히 보면 프로 선수들 간의 경쟁도 결국 누가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 나가는지가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로 팀 멤버를 격려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그러는 것이죠. 알코올 중독자는 삶이라는 도로를 달려오다가 어느 순간 큰 늪이나 구덩이에 차가 빠지거나 흙탕물에 바퀴가 끼어서 헛회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노력하지만 쉽지 않죠. 그래서 기진맥진하게 되고 절망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분노가 가득 차게 되어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부정적 나선상에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런 늪이나 흙탕물 구덩이에서 나오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혼자서의 힘만으로는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주변 가족, 친구, 동료에게 솔직하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구하고 의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내적/외적 환경을 철저히 관찰하고 개선하는 것이 일차적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술은 가까이하지 말고 자신의 기분과 스피릿을 올려줄 수 있는 대체물(운동, 명상, 맛있는 음식 등)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그 결과 환우의 삶이 긍정적 나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되면 가장 좋겠죠.



둘째로, 알코올 중독자들이 갈구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보상"이라는 것입니다. 그 보상이 심리적인 것, 감정적인 것, 재정적인 것, 사회적인 것, 그리고 그 외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보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삶의 의무와 그에 걸맞는 보상과의 거래를 계속하는 생활에 익숙한 자본주의 사회의 현대인들에게는 보상은 정말 필수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죠. 보상 자체도 문제지만, 최근 현대사회에서는 서로의 보상물을 서로 경쟁하듯이 비교하고 서로를 보상물로서 경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사람들을 힘겹게 합니다. 노력과 성실, 그리고 인내로 얻게 되는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란 것을 함부로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도 무척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경향이 한국 사회 특유의 체면 문화나 집단 문화 등과 조화되어 사람들을 지치고 힘겹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지위, 연봉, 인간관계, 그리고 연인과의 애정 관계 등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상실감과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이야기 일 수 있으나 이런 구조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으려면 자기가 자신의 "보상 체계" "가치 체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조절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무엇에 챔피언이 될 것인가?


가령 자신이 열등감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고교 동창들보다 돈을 많이 벌고 더 출세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생각된다면, 자신의 열등감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보상 가치가 과연 진정한 관계가 있는지, 설령 그런 식으로 출세하고 성공한다고 꼭 자신의 열등감이 경감되고 자신이 행복하게 될지, 아니면 그런 식의 우등감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상/보상감은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마시게 되는 바닷물과 같아서 제어하지 않으면 계속 더 갈망하게 되기 쉽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회가 일괄적으로 요구하는 종류의 보상이 아닌, 자신의 성격과 가치관에 맞는 보상 체계와 보상감을 어떻게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이상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가령 누군가를 위한 착한 행동을 하고 난 뒤에 그 착한 행동을 하면서 느낀 자신의 뿌듯함과 당당함 자체를 자신의 보상으로 간주할 수도 있겠죠. 물론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돈이나 명예, 성공을 추구하는 태도를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삶에서 기본적인 수준의 돈/명예가 건강과 더불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기본적인 수준은 개인이 정하는 것인데, 그 수준을 정할 때, 그런 가치들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신기루 그리고 지친 자신을 해갈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시냇가가 얼마든지 있다고 믿고 그런 것들을 찾는 시도와 습관을 곁들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최근 어떤 교수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수님은 미국에 이민 와서 현재 정교수가 되어 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그리고 서른 살이 넘은 자식들도 제법 잘 키우셨기에 주변에서 "성공하셨네요"라는 칭찬을 종종 듣는데, 정작 자신은 그 말이 별로 동감되지도 않고 오히려 듣기 거북하다고 합니다. 그 교수님은 제게 "성공은 주관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저에게는 정교수라는 자리가 결코 제 행복을 보장하지 않더군요. 다른 정교수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이런 것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마일스톤으로서 때마다 경험하게 되고 주어지는 것들입니다. 성공이 주관적인 것이므로 반대로 실패라는 것도 주관적인 것입니다. 너무 빨리 뭔가를 이루어야겠다는 생각, 빨리 합격해야 한다, 박사 받고 교수해야 한다, 조교수가 된 뒤에는 빨리 정교수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만 하며 사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이 하루 하루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행복도 습관입니다. 행복하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너무 이상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결코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면서 저의 가치체계, 보상심리, 현재의 보상감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제게도 필요 이상의 욕심이 많았고,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은 얼룩, 내려놓지 못한 과거에 대한 매달림 등도 많아서 마음을 다시금 재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결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중독자 환우들의 마음 상태가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알코올 중독자들의 증상은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정신 질환과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트라우마나 큰 상실감을 겪은 경험이 많기에 그런 감정을 스스로 이기기 어려워 술에 의지하게 되는 습관이 생기 것이죠. 친구나 가족, 그리고 전문 상담사에 의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시면 좋겠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봇물처럼 터지는 여성들의 "Me too(나도 당했어)"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런 이야기를 혼자만의 가슴 속에 숨겨두기가 얼마나 어렵고 화가 났을까 하는 마음에 일종의 동감과 연민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용기내어 매체에 출현해서 솔직히 이야기하고 의견을 전하는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한국 사회도 다양한 감정, 사건, 경험을 적극 포용하는 사회로 더 한 발짝 옮겨가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한 사람이 숨길 필요가 없는 어떤 문제를 숨기면 그와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는 다른 사람도 떳떳하게 그 문제를 내세우지 못하지만, 한 명이 용기 내어 말하면, 다른 사람들도 우르르 말하기 시작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도 더 이상 자신들의 문제를 부끄러워하거나 치부로 여기지 말고, 일종의 감기에 걸린 것처럼 여기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와서 도움을 구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얻는 동시에 본인 스스로도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거나 문제가 심각한 존재로 여기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알코올 중독자들은 그 문제를 잘 극복하고 해결하면 나중에 다른 중독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 중독자들은 스스로를 사회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미래의 "해결책"이 될 자원으로 여기시고, 지금은 문제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신이 점차 강한 존재가 되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알코올 중독이란 증상이 있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귀한 존재입니다. 바람이 빠진 듯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주눅들고 부정적인 기운을 몰아내고 대신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은 혼자서만 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변의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자연에 의지할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세상을 향한 기본적인 믿음과 애정이 우선 회복되어야 하겠죠.



지금까지 알코올 중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제가 오늘 나눈 이야기는 알코올 중독의 빙산의 일각 정도 밖에 되지 않겠지만, 알코올 중독자 환우분들과 그 가족들이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좋은 정보를 얻어서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오늘 주변에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떠올르신다면 밖으로 불러내서 맛있는 외식을 함께 하시고 (술은 절대 NO NO NO), 식후에는 주변에 있는 산이나 바다로 가서 맑은 공기를 함께 마시며 산책을 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은 R.Elliot Ingersoll & Andre Marquis가 공동 집필한 "Understanding Psychology:An Integral Exploration" (2014)을 참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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