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 작가 프로듀스 101에 참가하시겠습니까?
네임드 작가의 매출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웹소 시장에 들어온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찬란한 돈길에 현혹될뿐 그 돈길을 걷기 위해 무엇을 감내해야할지는 모른다.
웹소설 작가는 독자들에게 선택 받아야하는 사람들이다. 모두 부러워하는 네임드 작가조차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번만 삐긋하면 플랫폼에서 프로모션 심사할 때 “지난번 성적이 좋지 못해서요.” 라는 말이 바로 나온다.
한때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기억하는가?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은 잔인하다했다.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들러리를 서는 참가자들이 많았으며, 무한경쟁체제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한 곳이 웹소 세계이다.
웹소는 드라마, 영화, 웹툰보다도 가장 상업적인 매체이다.
그림이 아니라 글이 주이고, 회차마다 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네임드 작가라 해도 많은 작가들 중에 하나다.
언제 꼬꾸라져도 이상하지 않다.
프로듀스 101에서 대형 소속사 연습생들이 초반에 관심을 받지만, 그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모르는 것처럼 웹소 작가도 마찬가지다.
최상위 프로모션을 받아도 성적을 내지 못하는 작품이 있고, 최하위 프로모션을 받아도 치고 올라오는 작품이 있다.
프로듀스 101은 프로그램 끝으로 가면서 멤버수가 줄기라도 하지 웹소 시장은 많은 작가들이 나갔다가, 다시 그만큼 많은 작가들이 들어온다. 그야 말로 무한경쟁이다.
네임드 작가라도 그 경쟁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절필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웹소 세계에 들어오기 전 그런 무한경쟁체제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으나 돈길만 걸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을 들이려는 지망생에게, 그리고 신인 작가들에게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하고 싶다.
“웹소 작가 프로듀스 101에 참가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