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주방

아기와 함께 시작하는 따듯한 우리 집

by by yun

가족을 위한 요리공간, 주방.


출산과 동시에 아기를 위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사실 임신 4개월 때부터 몸이 예전 같지 않고 피곤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신랑에게 요리를 해준 적이 거의 없다. 그래도 서운한 내색 없이 평일 내내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와 늘 고마웠다.


최근에 후기 이유식을 만들면서 신랑과 함께 저녁을 먹기 시작했는데 마주 앉아 오늘 하루는 기분이 어땠는지, 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서로 물으며 함께 먹는 저녁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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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마주 앉아 밥 먹기 딱 좋은 크기의 주방.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화이트가 남발하는 곳이 주방이다. 주방은 다른 곳보다 깨끗하고 깔끔한 게 좋다. 물론 생각처럼 깨끗하지 않은 날도 있고 뒷정리가 힘든 날도 있지만 그래도 늘 청결함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아무래도 아기가 있다 보니 한번 닦을 것도 두세 번 더 닦게 되고 냉장고도 수시로 비우게 된다. 동그란 식탁에 앉아 아기 맘마 세끼, 부부 저녁 한 끼를 해결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조명.

베스트아이템은 다 이유가 있지. 주방 조명을 켜면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인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패턴의 세탁실 커튼.

우리 집 아이템 중 가장 오래 고민한 아이템이 세탁실 커튼인데 결국 원픽. 너무 과하지도 무난하지도 않게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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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한 연그레이와 매치한 우드와 화이트.


뭐든 잘 먹는 신랑과 아기를 위해 키친핏은 과감히 포기했다. 삐져나온 냉장고 문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용량 큰 프리스탠딩으로 사길 잘했다.


주방 역시 최대한 살림이 보이지 않게 자잘한 살림은 수납장에 정리하고 꼭 필요한 것들만 올려놓는다. 자질구레한 살림으로 가득 차기 좋은 아일랜드 식탁은 늘 청결히. 기본에 충실한 주방 구조와 특별히 꾸미지 않은 공간이지만 깔끔함 유지만으로도 만족하며 지낸다.


오늘 저녁은 맛있는 불고기를 해줘야지. 불금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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