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대전에서 '멜로디데이'만의 매력 보여주다
걸스데이-소녀시대-원더걸스-에이핑크. 여기에 AOA-씨스타.
6월에 이어 7월에도 걸그룹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AOA와 씨스타가 복귀한 6월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처럼 이번 2015년 여름에는 수많은 정상급 걸그룹들이 오랜만에 돌아와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걸그룹 대전에 앞서 '멜로디데이'라는 걸그룹이 복귀를 했다. '멜로디데이'라는 그룹을 장동건 사촌이 있는 그룹. 강남 일대 전봇대에 걸려있는 팜플렛에서 얼핏이나마 들어는 봤을 것이다.
멜로디데이는 지난해 2월 '어떤 안녕'이라는 데뷔곡을 들고 데뷔한 실력파 그룹이다. 1년 6개월의 공백기동안 장동건의 사촌으로 알려진 래퍼 '유민'을 영입해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 '#Love Me'라는 곡을 들고 왔다.
기존에 데뷔 이후 드라마 OST로 10곡 이상을 부를 정도로 노래 하나만큼은 뛰어난 걸그룹이다. 여기에다가 춤까지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보여주며 '마마무'처럼 안정적인 가창력과 함께 시원한 댄스로 대중들에게 다가왔다.
어쩌면 '멜로디데이'의 1년 6개월동안 준비한 이번 두 번째 싱글앨범이 멜로디데이가 몇 년동안 하고싶었던 음악이 아니었나 싶다. 발라드가 아닌 많은 대중들이 따라부를 수 있는 후크와 함께 화끈한 노래실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던 것 같다.
실제로 만나본 '멜로디데이'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춘 걸그룹이다. 흔히들 생각하기에 '걸그룹은 노래를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멜로디데이'가 발라드로 데뷔했다는 점과 드라마 OST를 10곡 이상을 불렀다는 것은 이미 가창력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얘기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여기에 예인과 여은의 성대모사 능력은 예능에 최적화 되어 있다. 부모님이 성우인 예인은 부모님의 끼를 물려받았던 탓인지 성대모사 하나만큼은 강균성과 붙어서 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 그리고 리더 여은의 하춘화 성대모사와 노래 실력은 이슈가 될만하다.
요즘 '복면가왕'이 실력파 아이돌 가수들에게 최고의 자리가 됐다. 만약 향후 여은이 나가게 된다면 충분히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편이다.
비록 아직 '멜로디데이'가 걸스데이-소녀시대-원더걸스-에이핑크처럼 인지도가 높은 걸그룹은 아니다. 하지만 몇 년 뒤에 위의 정상급 걸그룹처럼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걸그룹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헤럴드 H스포츠 구민승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