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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여름 Jun 26. 2023

요즘 자꾸 내 눈에 아른거리는 것

이제 여름이 왔지만,

사계절 중 내가 제일 눈 호강한다고

생각하는 계절은 늦은 봄과 이른 여름 사이다.


이때는 잎들에서 형광빛이 생성된다.


여린 잎의 완두콩 색과 레몬 껍질의 색이

절묘하게 섞인

정말 아름답고 황홀한 색 말이다.

자연형광색은 깊이 음미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색이다.


그래서 자연이라는 말 앞에 '대'자를 붙여

대자연이라고  부르는 건가 싶다.


벌써 6월 말이다.


봄을 이야기하려고 서랍 속에 넣어둔 글을

이제야 꺼낸다.


아끼고 사랑하는 늦봄과 초여름의 색들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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