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6일

눈이 오는 날씨

by 이잎싹



이번달 거의 막바지까지 탱자탱자 놀다가 서빙 아르바이트를 두 개나 얻게 됐다.

오랜만에 하니까 푹 쉬어서 체력이 좋아졌는지 하루종일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심지어 오후 4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일하고 집까지 한 시간 걸려서 걸어왔는데도 피곤하지도 않고 그랬더랬다 어제 이 시간까지만 해도..


오늘도 호기롭게 걸어서 출퇴근길에 영어공부도 하고 아자아자 파이팅!이었는데 집 도착하자마자 허기져서 이것저것 주워 먹었더니 지금 너무 졸리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쭉~ 열심히 일하려고 생각했는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역시 노동의 대가로 얻는 수입은 한계가 있다.


일단 체력을 좀 길러야겠다.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뭐든 할 수 있다.

파이팅이다 나 녀석!


명상.

3일? 쯤 전부터 취침 전후로 명상을 하는데 오늘 아침 명상은 정말 좋았다!

미래에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그릴 수 있었고 정말로 그렇게 된 것 같은 감정을 느끼며 기분이 좋았다. 시크릿 책에서, 유튜브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해 주는 분들이 말하던 그 느낌! 아, 이런 건가? 하면서 실실 웃음이 났다.

오 나 쫌 빠른 듯? 삼일 만에 조금이라도 느꼈다니? 근데 느끼고 나니까 정말로 기분 좋더라.

끌어당김을 법칙을 더 이해하고 싶다. 꾸준히 실천해야지.


아, 오늘 아침에 독서를 하고 있었는데 작년 여름, 대구에서 촬영했던 단편영화 '못' PD님이 완성본을 메일로 보냈다며 연락을 주셨다.

그러면서, 프로그래머님의 서평글도 공유해 주셨는데 그 내용이 너무 감사했다.


'** 역을 맡은 배우 **의 기용은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작품 전체의 기운을 좌우하는 점을 깊게 숙지한 제작진 회심의 선택이다. 여러 독립영화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배우의 캐릭터 소화력이 이야기 전체를 견인해 주는 덕분에 관객은 작품의 주제의식을 숨쉬기 곤란할 정도로 누수 없이 전달받는다. 영화가 끝난 뒤 성찰과 숙고는 덤이다.'


또 '졸업상영회 때 영화를 봤던 선배, 관계자분들이 전부 다 배우님 연기 보고 와... 하셨어요'까지 덧붙여주셨다.


감사해서 감동했다.

지금 내 심정을 읽고 있는 책 <슈독>에 나오는 필 나이트의 혼잣말로 대신한다.

"그래, 계속 가는 거야. 중단해서는 안돼"


기대된다 나의 미래. 나의 삶.

감사합니다. 나는 운이 좋다!


ps. 아침에 창문을 열었더니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있고 예쁜 눈송이들이 살랑살랑 내리고 있었다.

오늘 명상 덕분에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기분이 좋았는데 내리는 눈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덕분에 회사 분들께 안전 운전하시라고 안부 인사도 전하고, 엄마가 많이 춥지 않냐고 전화도 주시고 서로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날씨는 당신의 안부를 묻기 참 좋은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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