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해서 계속 들어가!
미숫가루 막걸리 한 잔
세상이 우릴 가두는 요즘! 칵테일 바 가서 여유롭게 한 잔 하고 싶고, 포차에 가서 신나게 안주를 흡입하고 싶지만, 2년째 꾹 참고 있어요.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지' 하면서요.
출퇴근 같은 일정을 제외하고는 매일매일 집에서만 생활하는 에디터 같은 이들을 위해,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홈 칵테일 레시피를 준비했어요. 여러가지 주종 중, 막걸리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막걸리를 활용한 레시피를 준비해 봤습니다. 술집에서 먹는 것만큼 맛있는 레시피니까, 꼭 따라 만들어 보길!
준비물
오늘 만들어볼 홈 칵테일은 사실 칵테일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함 미숫가루 막걸리와 꿀 막걸리. 막걸리와 미숫가루, 꿀과 우유 약간만 있으면 준비 완료!
미숫가루 막걸리
층이 지니까 저어서 마시기!레시피 | 막걸리에 미숫가루 2/3컵(종이컵 기준)과 설탕 한 스푼을 넣고 섞는다.
맛은? 미숫가루 때문에 질감이 좀 텁텁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꿀꺽꿀꺽 잘도 넘어갑니다. 맛은 달달+고소 그 자체. 막걸리의 시큼한 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고소한 미숫가루가 신맛을 꽉 잡고, 단맛을 부각시켜 마시기 좋았어요. 고소한 맛에 한 잔 두 잔 들이켜다 완전히 취해 버릴 것 같은 위험한 맛이랄까. 다만, 준비한 막걸리나 미숫가루가 조금 달콤한 편이라면 설탕은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꿀 막걸리
꿀을 따뜻한 물에 녹이거나, 꿀과 막걸리를 믹서기로 섞어 주세요!레시피 | 꿀 4~5스푼을 따뜻한 물 반 컵에 녹인 뒤, 막걸리와 섞는다.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막걸리와 우유를 2:1 비율로 넣어 준다.
맛은? 이거! 막걸리 집에서 시켜 먹었던 그 꿀 막걸리 맛이에요! 목이 따끔거릴 정도로 자극적이고 강한 단맛은 아니고, 은은하고 감미로워서 부담 없이 홀짝홀짝 마시기 좋아요. 기존 막걸리보다 확실히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술술 넘어간답니다. 개인적으로 우유를 넣은 쪽보다 넣지 않은 쪽이 훨씬 더 깔끔한 느낌이었는데, 보드라운 목넘김을 원한다면 넣어 보는 것도 괜찮아요. 안주로는 조금 짭짤한 튀김을 추천. 단짠의 조화를 즐겨 보세요!
집 밖은 위험하니까, 초간단 홈 칵테일 한 잔 홀짝거리며 넷플릭스 보자고요!
그럼 이만, 저는 꿀 막걸리 한 잔 더 하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