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레길을 걷고 있다 / 연작 에세이
나는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얼마 전 신문에서 본 기사 때문이었다. 어제저녁에 미리 정리해 둔 배낭을 메고, 서둘러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왔다. 밤사이 이슬이 내렸는지 뜨거웠던 길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멀지 않은 무릉 외갓집 뒤뜰에 있는 파란 간세에서 12코스 출발 도장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 콩보리 미숫가루를 시켜 아침을 대신했다. 커피는 가면서 마시려고 보온병에 넣어 달라고 했다. 마음이 급했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해양수산부가 2025.4.11 국내에서 제주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주요 활동 구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역, 관탈도 주변 해역, 연산호, 추자도 등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남방큰돌고래에게 접근해 소음·부상·스트레스 등의 피해를 일으켰던 해상 관광에 대해 효율적인 감시체계를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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