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이중섭 화가의 은지화

나는 올레길을 걷고 있다. / 연재 수필

by 김창수

정방폭포에 앉아 폭포수 소리가 아련하게 들리면서 마음이 평온해졌다. 지난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루소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던 말이 생각났다. 그는 자연 상태가 인간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장 아름다운 상태라고 했다. 자연 앞에서 눈은 폭포수에, 귀는 그 소리에 멈추었다. 자연을 뒤로 한채, 발걸음은 불로초 찾으러 온 서복의 여정을 전시한 서복전시관으로 향했다.

정방폭포를 올라와 평탄하게 잘 가꿔진 공원로를 쭉 걷다가 서복불로초공원의 연못과 정자가 있는 고즈넉한 정원을 만났다. 공원 안에는 삼백초 등 전설 속 약용식물이 심겨 있었고, 중국풍의 작은 정자와 아치형 돌다리가 있어 중국에 있는 착각을 했다. 오래전 북경 여행 때, 자금성과 이화원과 유사한 후원은 담벼락의 색감, 정자 지붕의 모양, 기둥의 높이 등에서 고대 중국의 건축 양식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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