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의 철학자 5
"괴테의 문학과 키르케고르에 미친 영향 등으로 계몽주의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한 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무명의 인물 요한 게오르크 하만이었다."
"1836년 9월 10일은 키르케고르의 생애에서 주목할 만한 날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날에 비로소 하만을 친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월터 라우리)
이 책은 ···'이성의 화신'이자 '계몽주의의 우상'인 소크라테스를 하만은 도리어 예수의 길을 예비한 선지자요, 이성의 무지막지한 폭압에 맞서 신앙을 수호한 순교자로 그리고 있다.
이성과의 전쟁: 실존은 체계가 불가능하다
하만이 모세의 율법과 이성을 비교한 것이 흥미롭다. 하만은 데이비드 흄(Hume)을 인용하여 말하기를, 세상 지혜의 최후의 열매는 인간의 무지와 나약함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만은 말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성은 바울이 말한 율법과 같다. 이성의 명령은 거룩하고, 의롭고, 훌륭하다. 그러나 이성이 우리를 지혜롭게 할 수 있겠는가? 율법이 유대인을 의롭게 할 수 없었던 것처럼, 이성은 인간이 얼마나 비이성적인지를 확증할 뿐이며, 율법을 통하여 죄가 더하듯 이성을 통하여 인간의 오류가 증가할 뿐임을 보여준다. 출처: Ronald Gregor Smith, "Hamann and Kierkega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