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위력을 초월하는 두 가지 능력

시간은 외면성을 박탈하지만, 내면성은 더 깊어지게 한다.

시간의 위력

시간은 권리를 가졌다. 젊음을 빼앗아가는 권리이다. 시간 앞에는 장사가 없다. 미모의 여배우도 시간 앞에서는 외모가 무너지고 만다. 시간은 젊음을 앗아간다. 시간은 우연히 주어진 미모를 앗아간다. 

미모의 여배우는 연기력과는 무관하게 그녀의 탁월한 미모만으로도 아이돌로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이든 연기자는 실패할 수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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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하여 국제적인 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세월의 궁상을 이기고 어떻게 국제적인 배우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시간의 위력을 이기는 내면성

그것은 내면성(inwardness) 때문이다. 내면성은 대중의 환상에 도취되거나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연민에 빠지지도 않고, 본래적인 자기를 찾아가기로 결단했기 때문이다. 

시간은 외면적인 젊음을 박탈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내면적인 젊음을 드러내며 천재성을 드러내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천재성과 탁월함을 가진 인간이여, 세월은 여러분 안에 있는 감추인 보배를 드러낼 수 있다. 단, 군중에 영합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평판을 초월하여 위에서 부르는 부르심을 따라 나가기로 결단할 때 가능하다.

진졍한 변모는 오히려  대중으로부터 거리를 둘 때 이루어진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날 때 자기를 찾아가는 변모가 가능할 수 있다. 고독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좋은 여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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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성과 상승의 변모(Metamorphosis)

세월의 위력을 초월하는 두 가지 능력은 완전성과 상승이다. 

세월의 위력에 저항하는 것이 하나 존재한다. 그것은 완전성(perfectibility)이다. 완전성이 발전하는 것은 명확히 세월 때문이다. 세월의 위력에 저항하는 두 번째가 존재한다. 그것은 상승(potentiation)이다. 상승이 명확히 드러나는 것은 세월 때문이다. 키르케고르, <위기 및 여배우의 삶의 한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