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의 미래
노키아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휴대폰의 강자였다. 튼튼한 하드웨어와 긴 배터리 수명이 장점이었다. 2007년까지 노키아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다. 필자가 2005년에 미국 샌디에이고에 가서 살기 시작할 때 일어난 일이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간과하고 늦게 대응하여 2013년에 노키아의 휴대폰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되고 말았다.
반면, 애플은 지속적인 혁신과 생태계 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게 되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뮤직 등 다각화하여 브랜드에 충성하는 고객을 확장했다. 노키아는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데 실패하였고,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다. 노키아의 사례는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교훈이다.
테슬라 전기차는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로 고성능 배터리,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OTA, Over-the-Air) 업데이트로 차별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배터리 생산 비용을 낮추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생태계를 확장하여 에너지 사업(솔라패널, 파워월)과 AI(도조, 옵티모스 로봇)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자동차 제조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중국,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하하면서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유럽 연합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며, 중국과 미국(캘리포니아 등)도 비슷한 정책을 추진한다. 탄소 중립 목표는 내연기관차의 퇴조를 가속화할 것이다.
전기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신차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4680 셀), 저가 전기차 출시(모델2 예상), 그리고 자율주행 실시(6월 20대의 로보택시를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여 시장을 계속 주도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를 출시한다면 BYD의 시장을 빼앗아 올 것으로 예상한다.
내연기관차는 개발도상국과 특정 산업(트럭, 중장비)에서 당분간 수요가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수소차, 전기차로 대체되며 점차 틈새 시장으로 축소될 것이다.
노키아와 애플의 비교는 기술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혁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노키아는 시장 변화에 실패하며 몰락했지만, 애플은 소비자 중심의 생태계로 성공을 거둘었다.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로 자동차 산업을 재정의하며 내연기관차의 쇠퇴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기술 혁신에 달려 있으며, 전기차 중심의 패러다암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