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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옵티모스 6초 영상이 놀랍다!

엄청난 시장이 될 로봇 시장의 미

by 오르 Ohr

https://www.youtube.com/shorts/ls829aNi9D4

“지금 옵티머스가 춤추는 모습은 영상 편집이 아닌 실체다.” ― 일론 머스크 (2025년 5월 13일)


2025년 5월, 일론 머스크가 직접 공유한 한 영상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영상 속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는 리듬에 맞춰 팔을 흔들고, 한 발로 균형을 잡으며 춤을 추고 있었다. 단순한 자동 반복 동작이 아니라, 실시간(Real-time) 제어를 통한 동적인 움직임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장면이 단지 "쇼"가 아니라, 테슬라의 공장에서 실제로 개발되고 있는 기술의 일부라는 점이다.


옵티머스가 보여준 ‘춤’은 단지 퍼포먼스가 아니다. 로봇이 균형을 유지하며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로봇공학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슬로우 모션으로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 실시간이라면, 이는 테슬라의 제어 기술, 모터 구동력, 센서 반응 속도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증거다. 더욱이, 같은 시기에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옵티머스가 가정 내에서 물건을 들고 이동하거나 간단한 집안일을 수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산업용 로봇에서 생활용 로봇으로의 진입이 시작된 것이다. 테슬라의 목표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범용 로봇(General-purpose Humanoid Robot)**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이 바로 옵티머스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하반기부터 최소 1만 대 규모의 옵티머스 로봇을 테슬라 공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로봇들은 조립라인에서 물건을 나르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성능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이후 외부 기업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계획이다. 현재 1대당 제조 단가는 약 2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향후 대량 생산과 기술 개선을 통해 단가는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반 중소기업은 물론, 가정용 시장까지도 테슬라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전 세계 로봇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80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였고, 2030년에는 **5,000억 달러(약 69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노동력 부족 문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단순 노동을 대체할 인력이 절실하다.

AI·머신러닝 기술의 발전: 로봇이 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하드웨어 혁신: 모터, 배터리,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더 가볍고 빠른 로봇이 가능해졌다.


테슬라는 여기에서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게임 체인저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로봇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은 일본의 파나소닉, 화낙(FANUC),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다. 하지만 이들은 특정 산업용 기능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테슬라는 범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는 점에서 방향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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