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건강을 공부하고 있다 — 인슐린과 글루카곤, 혈당과 포도당, 렙틴과 그렐린 등을 말이다. 수면이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을 통해 체중에 영향을 주는 것, 그리고 운동이 글루카곤을 활성화시켜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것을 점점 이해하게 되었다. 아직 어느 호르몬이 식욕을 유발하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더 중요한 건 내가 내 몸과 내 삶을 이해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삶을 목표로 삼고 싶다. 당장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4시에 깨어나는 것 자체가 큰 성취일 것이다. 그 시간에 일어나면 강의 준비, 독서 모임 준비, 설교 준비 등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 나에게는 혁명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물론 그렇게 살기 위해선 자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일찍 자는 습관이 필요하다. 새벽 4시, 그 시간은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는다. 완전히 나만의 시간이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이다. 고요하고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이 소중한 시간을 그동안 활용하지 못했을까? 왜 나는 필요한 수면 이상으로 과도한 수면에 우선순위를 두었을까? 나는 시간을 낭비했다, 소중한 시간을.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회복하고 싶다. 나는 새벽 4시에 다시 일어나고 싶다. 예전에는 새벽 5시 기도회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 시간만큼은 더 자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오히려 더 일찍 일어나고 싶다.
내 삶과 사고방식이 변하고 있다 —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나는 이제 두려움과 불안의 노예에서 벗어났다. 내 삶은 풍성하고 충만하다.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매일 『천로역정』을 읽고, 매일 카뮈(그때 그때 정해진 사상가나 책)를 읽고, 매일 철학을 묵상하면서, 나는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배워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러한 작고 단순한 습관이 내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루틴으로 확장될 여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