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게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9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알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는가? 우선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네.
오직 이성으로만 신앙과 신앙적인 요소들을 증명할 수 있다.
"신은 정의상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존재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보다 더 크다. 따라서 신은 실제로 존재해야만 한다." 안셀무스는 그의 독창적인 저작 《프롤로기온(Prologion)》의 2~4장에서 이를 논증한다.
“나는 믿기 위해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 ... 내가 바라는 것은 내가 진정으로 믿고 사랑하는 진리를 조금만이라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1078년에 존재론적 신존재 증명을 주장했던 캔터베리의 주교 안셀무스. 그는 유명론을 거부하고 실재론의 입장에 서 있다.
사람이 지은 죄이기에 사람 자신이 갚아야 하는데, 그 죄가 하나님께 지은 무한한 죄라 그것을 갚을 능력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밖에는 없다. 그러므로 신인(神人, God-man), 즉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신 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셨다. 안셀무스, 《하나님은 왜 인간이 되셨는가?(Cur Deus H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