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2022.-4.10

by 고주

먼 길


꽃비가 왔네요

아버지 뵈러 가는 길

13년이나 걸렸네요


불태산 기운 모인 곳에

불같은 성정으로 지켜주신

드릎 고사리 쑥이 가득해요


너무 오래 기다리셨지요

그래도 제일 이뻐해 주신

큰사위가 찾았답니다


막걸리잔 앞에 두고

보들보들한 고사리

안주가 버티는데

어째 곧 다시 뵐 것 같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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