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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2022.07.07

by 고주

상추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햇볕도

가려줄 나무 있고

식혀줄 바람 있으면

견딜만한 것


비 구경하기 힘든 건장마에도

제 몸 식혀 만든 이슬 먹고

버티는 상추

너무 안쓰러워

오늘은 내 식탁 위로

초대해야 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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