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재미

2022.08.11

by 고주

가르치는 재미


몇 방울 차창을 흐르는 눈물

혹 가능할지도 몰라

어둠 밟아 온 학교 코트장

하루 좀 쉬라 한다


분필을 손에서 놓은 10년

테린이 몇 분과 보내는 시간

잊힌 기쁨이 끓는다

날 버틴 세월은 바로 이 재미였다


나른하게 흘러가는 시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쫓다 보면

하루가 빨랫줄에 널려 후드득거린다


눈을 가린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난 딱 하나만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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