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아

2022.11.25

by 고주

채원아


세 걸음 이상은 무조건 뛰는

내 손녀 채원이는

휴대폰 속 날 보고

현관문으로 내달린다

한참 후에 되돌아와서는

찡그린 얼굴로 생떼를 부린다


틈만 나면 놀이터로

함께 달려갔던 할아버지가

영상 속에서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사실

갓 1년을 조금 더 산 천사가

맘대로 되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


채원아

너무 슬퍼하지는 마

그것은 나중 일

지금은 하고 싶은 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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