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할아버지

2021.10.31

by 고주

경비 할아버지


안개가 점령한 새벽 6시

어둠에 묻혀

쓴 한숨과 함께 토해지는

담배연기


이슬에 젖은 낙엽과

미동도 없이 삭아가는 가을

차 불빛에 스쳐 가는 공허한 눈빛

몸살을 앓았을 긴 밤


손가락 사이에 걸려있는 담배

부디 쓸쓸함은 오늘이 끝이길

시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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