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희쌤 Jul 06. 2023

사람을 패고 다니는 아이를 가만 내버려두어도 될까?

아침에 인디스쿨 인기글을 보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어떤 샘이 자기 반 남학생한테 폭행당한 글이었는데 내용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와... 정말 차마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의 폭행 수위였다.


'진짜 이게 가능해..?'


글을 읽다가 식은땀이 난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놀랜 건 나뿐만이 아닌 듯했다.


실시간으로 조회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충격받은 샘들이 댓글로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법적 대응을 이야기하는 사람, 분노 폭발한 사람, 눈물이 난다며 위로를 건네는 사람..)


와... 도무지 이 선생님의 심경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그 학급 아이들은 또 무슨 죄일까.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것이다...


얼마 전에도 문제아를 문제아라고 부르지 못하고 금쪽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사람을 패고 다니는 아이를 가만 내버려 두어도 되는 걸까?


특히 친구들 중에서도 몸집이 작거나 약해 보이는 아이를 귀신같이 알고 공격한다는데...


이젠 어른까지 때려봤으니 폭행의 범위가 어디까지 갈까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름 모를 선생님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이 심각하게 염려된다.


지금은 밤 12시가 다 됐고, 나는 이 분과 모르는 사이지만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충격에 휩싸여있다.


부디 어디 계실지 모르지만 편안히 잠자리에 드시길.. 너무 아파하시지 않길.. 그저 마음속으로 빌어드린다.


선생님.. 힘내세요..

작가의 이전글 일기에 소설을 써낸 어린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