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죄인이 아닙니다
저는 매번 숨어 살아왔습니다.
아토피가 있거든요.
현재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숨어 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제가 벌을 받고 있다 생각했어요
어머니가 하지 말라는 행위를 할 때 마다
저는 나중에 꼭 벌을 받을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이며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아토피라는 피부병이 났고
저는 죄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고통스러우면서도
그것을 당연하게, 오히려 더 기쁜 마음으로
그 병을 껴안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 벌을 통해 저의 죄가 조금이라도
씻겨나갈 것이라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아토피는 나의 죄에 대한 각인이다 라는 생각에
저는 어떻게든 이 녀석을 남들에게 들키지 않게
숨기며, 스스로를 고립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관계에서 버려질 것이라는 두려움이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을 때는 아토피를 핑계삼아
그 뒤에 숨어 지내곤 했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어떠한 의식은 저를 이 죄의식에서 해방시켜주었고,
크나큰 해방감으로 부터 오는 큰 기쁨과 자유를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 아토피를 만들어 내는 힘이 있다면,
이 아토피를 치유하는 힘 또한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이 치유의 과정을 걷고 있습니다.
삶의 목적을 찾아 헤매이던 어느 날,
저와 같이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분들과
그 여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건강한 몸과 깨끗한 피부를 가꾸며
저의 내면의 아이가 꿈꿔오던 낙원을
창조해나가는 여정을 담고자 합니다.
부디 저의 빛이 당신의 내면의 영혼들에게도
기쁨과 건강을 선물할 수 있기를,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향유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우주의 사랑을 담아,
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