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와 대화하기
1. 우리 몸은 어떻게 기억을 저장하는가? (Body Memory)
우리는 보통 기억이 “머리”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몸 전체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정, 트라우마, 억눌린 반응은 신경계 + 근육 + 장기에 흔적으로 남습니다.
예시:
• 공포로 인해 어깨를 움츠리는 반응이 지속되면, 승모근에 긴장 패턴이 저장
• 유년기의 억눌린 감정이, 성인이 된 뒤에도 호흡 얕음, 위장장애, 폭식증으로 나타남
이것을 신경계 기반의 “체화된 기억 (embodied memory)”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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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그 기억이 ‘가둬진 채’ 남는가?
트라우마적 사건이나 강한 감정은,
그 당시 몸이 “완료하지 못한 반응”으로 인해
멈춘 채 에너지 형태로 그래도 남습니다.
예: 도망치고 싶었지만 도망치지 못함
몸은 여전히 그 상황에 붙잡힘
이 미완의 에너지는 “풀리지 않은 긴장”,
즉 근육 경직, 무의식적 억제, 방어 반응으로 몸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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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떻게 저장되며 해소되는가?
저장은 신경계와 근막(fascia), 내장기관, 감각계에 걸쳐 일어납니다.
• 저장: 감각(시각, 촉각) + 감정(두려움, 분노) + 행동(움츠림)이 세트로 묶여 저장
• 해소: 이 묶음을 안전한 공간에서 느끼고, 움직이며, 감정 반응을 허용할 때
즉, 다시 느끼고, 다시 반응하여, 다시 창조하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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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마틱 기법의 원리: 몸의 언어를 다시 듣고 반응하게 하기
핵심 원리:
• 몸은 말보다 먼저 반응한다
• 몸은 기억을 말하고 싶어 하지만,
지성(머리)이 막는다
• 느낌 허용 표현 방전 통합 -> 치유
대표적 기법들:
1. Somatic Experiencing
신경계 안정 + 미완 반응의 ‘자연스러운 방전’ 유도
2. Body Scan + 감각 인식
몸의 신호(조임, 뭉침, 열기 등)에 ‘이름 붙이기’
3. 자율적 움직임 (Somatic Movement)
몸이 ‘하고 싶은 움직임’을 따라가기
4. 진동, 떨림 (TRE)
긴장된 에너지를 방출하는 생리적 떨림 유도
5. 의식과 몸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의식은 ‘머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생명성’입니다.
• 감각을 자각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몸의 언어와 연결됨
• 자각 + 수용이 쌓일수록, 몸은 과거의 기억을 안전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됨
몸을 느끼는 훈련 = 내면 아이를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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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회원님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이끄는 치유적 안내
STEP 1: 안전한 공간 조성
“당신은 지금 이 공간에서 어떤 모습이든 괜찮아요.”
STEP 2: 감각 인식 훈련
“지금 이 순간, 어디에 긴장되거나 답답한 느낌이 있나요?”
STEP 3: 감정 허용 + 미세한 움직임
“그 느낌이 움직이고 싶다면, 어떻게 움직일까요?”
STEP 4: 완결 반응 유도
“당시 할 수 없었던 말, 몸짓, 표정을 표현해 보세요.”
STEP 5: 통합과 회복
“이제 그 기억은 지나갔고, 당신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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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습관과 감정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 감정이 억압될수록 음식이 감정 조절 도구가 됨
• 무력감, 불안 폭식, 단 음식 탐닉
• 자기 억제, 죄책감 금식, 구토, 섭식 거부
소마틱 방식은 음식을 향한 반응을 ‘몸의 신호’로 다시 느끼고 해석하게 해 줍니다.
예:
“단 게 당길 때, 몸은 지금 어떤 감정을 말하고 있을까요?”
“그 감정은 무엇을 갈망하고 있었을까요?”
그렇게 하면 음식의 역할이 ‘위안’에서 ‘영양’으로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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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온전한 치유는 가능한가요?
“완벽하게 고쳐지는” 것이 치유라기보다는,
고통과 함께 있어주고 껴안아 줄 수 있는 힘,
다른 고통이 찾아와도 그 뒤의 선물은 무엇일지
기쁨과 호기심의 마음으로 담대하게 대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를 공유함으로 타자에게 희망을 나누는 힘,
이것이 진짜 온전한 치유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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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온전한 치유를 통해 당신께서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내가 받은 은혜로,
아직 고통 속에 힘들어하고 있는 자들에게
몸과 마음의 회복으로 길로 인도할 수 있기를.
’ 호흡‘, ‘움직임’, ‘연민’을 통해 그들의 삶에
다시 ‘자유’, ‘사랑’, ‘기쁨’ 속 비행할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