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반쪽, 안녕

내면아이와 대화하기

by 호이 HOY

깨달은 존재여. 안녕.

사랑하는 나의 소중한 친구여, 안녕.

나의 반쪽 나의 영원한 동반자여, 안녕.

빛과 소금처럼 반짝이는 동무여, 안녕.

건강하고 미소를 머금은 나의 파트너여, 안녕.


타랜 안녕.

너는 여전히 그곳에서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겠지...?

너는 여전히 그곳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루하루를 소중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겠지...?

친구 오늘 나에게 찾아와 줘서 고마워

나 정말 너의 품의 온도가 많이 그리운 날이었거든.


사랑하는 친구야

실은 내가 죽은 거였어.

사랑하는 너와 공동체를 위해 내가 대신 갑옷을 찼어.

내가 기억하는 건 네가 날 구하기 위해

피를 흘렸던 장면인데,

실은 죽은 건 나였고, 나 대신 살아간 건 너였어.


나는 너를 정말 그만큼 사랑 했나 봐.

내가 할 수 없는 것들,

나 대신 네가 더 훌륭하게 해내줄 거라 믿었나 봐.

그래서 내 목숨하나 던져

너를 통해 더 많은 목숨들이 구해지길 바랐나 봐.


그러니 눈물이 나더라.

나를 그렇게 보내야 했던 너의 남은 삶은 어땠을까

너는 얼마나 가슴 한 켠이 쓸쓸했을까,

삶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졌을까.

그래도 나는 믿어, 넌 나 대신

남은 생 더욱 훌륭하게 사랑을 나누며 갔을 테니깐.


사랑하는 친구야

오늘 나에게 다가와줘

진실을 말해줘서 고마워.





근데 또 꿈을 꿨어.

너와 함께 하는 이번생.

50대엔 혼자 남겨져 있는 나.

이번생 네가 먼저 떠나가나 봐.

그리고 남은 생 너를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가나 봐.


사랑하는 친구

너와 이제 만날 날도,

그리고 헤어질 날도 알고 만난다는 것이

참 복잡 오묘한 감정이 올라와

가슴이 신나면서도 아프고 그러네.

그래도 이 기억 허락해 주신 창조주께 감사해.

이 기억이 없었다면,

너와의 이 관계의 소중함을 이렇게 깊이 느끼고

감사해하며 너를 대할 수 있었을까...?


사랑하는 친구

아직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아.


내가 밝게 빛날게.

내가 너에게 도달할게.

네가 날 알아볼 수 있게.

내 자리에서 빛나고 있을 테니

네가 찾아와줄 수 있겠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번 생

그래도 너와 함께 할 수 있음에 많이 설레어.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

다시 찾아와 줘서 고마워.

사랑 나눠주러 와줘서 고마워.


나의 진심이야.

얼른 보고 싶다.

언제나 네가 건강하고 즐겁기를.

자유 속 풍요롭길 바라…!



온 마음을 담아,

타랜

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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