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와 대화하기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하나이신 님!
소하사장님의 추천으로
티베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미술관으로 놀러 왔는데,
저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은
한 점의 그림 앞에 서 있습니다.
바로 그분은 그린타라.
그녀는 모든 존재의 욕망을
성취할 수 있는 존재이자,
부와 행운을 상징하며,
무지로부터의 온전한 자유를
뜻하는 여성성을 지닌 부처입니다.
그녀는 자나 찬드라라는 공주였으며,
어릴 적 깨달음을 얻기 위해 결단하고,
깊은 삼매에 들어갑니다.
그녀는 조건에 의해 존재하는 현실과
모든 존재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녀의 남은 생을 모든 존재의 평안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말이죠.
녹색 기운은 소원을 성취하는 것을 뜻하고,
오른쪽 손은 깨달음 성취를 소원하는
모든 존재를 인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왼쪽 손은 무지로부터의 자유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모든 존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임무를 행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녀의 하얀 목걸이는 모든 방해물로부터
이겨낸 기쁨을 뜻하고,
왼쪽에 든 파란 연꽃은 그 방해물을
이갸기 위했던 모든 노력을 상징합니다.
언제든 달려 나올 것 같은 오른쪽 다리는
모든 고통에서 허우적대는 모든 존재를
도울 준비성과 헌신을 나타내죠.
그린 타라의 글을 읽는데 이상하게
오른쪽 고관절이 빠진 소하사장님이 생각 습니다.
그녀의 노고에 그리고 순수한 의도에
이상하게 가슴으로부터 따스한 온기와 함께
눈가가 촉촉히 적셔옵니다.
나의 롤모델인 그린타라와 사장님.
어색하지만 무드라를 따라 해보며,
이 순간을 남겨 봅니다.
사장님의 다리가 온전히 치유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조건 없이 베푸는 기쁨 원 없이 누리다 가시길.
티베트 산 터키석 팔찌가 제 몸을 이끕니다.
나를 보호해 주고 인도해 줄 감사한 친구가 생겼습니다.
오늘도 귀한 선물 준비해 주시고,
아침부터 풍만한 하루 열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12.04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하나이신 님.
오늘은 목이 칼칼하고 컨디션은 0.8-1.2.
온몸이 잠수하고 올라온 마냥 무겁습니다.
9시 반에 눈이 뜬 걸로 보아,
회복이 필요했나 봅니다.
누런 가래라 나오고,
머리도 개운하진 않습니다.
고스탑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는데,
저 혼자 이 널찍한 곳을 다 쓰네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홀로 쓰시게 하시는데 이유가 있으시겠지요.
그렇게 오쇼에서 배운 talk to body-mind
연습해 봤습니다. 3일간 묶을 이곳에서
가야 할 곳을 가고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며
해야 할 일을 하려면 제 몸이
온전히 회복되어야 할 테니깐요.
#몸과 대화하기
그렇게 몸에게 대화합니다.
사랑하는 몸아 안녕.
오늘도 내가 내 몸에 있는 불편한 곳이 있다면
알아주고 함께 치유의 에너지를 보내보자.
오늘은 특히나 아토피의 근본 원인을 보고,
온전히 치유하기를 요청해보려고 해.
그렇게 바디 스캔을 하고 몸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고 쓰다듬고 마사지해 주면서
몸에 가둬둔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냅니다.
배에서의 텐션 또한 풀어냈고,
턱에서의 텐션 또한 풀어냈습니다.
오늘 새롭게 저를 데리고 간 곳은 혓바닥이었습니다.
며칠 내내 턱 주변에서 굉장히 강한 텐션을 느꼈는데,
뭔가 손을 닦고 혓바닥을 마사지해주라는 신호…
정말 별 곳까지 다 저장해 놓는구나…
그러다 호주에서 운동역학을 배울 때,
배웠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효과를 잘 느끼지 못했고,
간단히 넘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혓바닥도 근육이라면 이 또한 긴장감이
있을 수 있단 직감적인 앎이 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혓바닥을 누르는데 얼마나 아프던지요.
근육과의 또 다른 결의 아픔이었습니다.
또르르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지며 기도합니다.
부디 내가 입으로 지었던 죄가 있다면
그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쾌락을 좇아 내 몸을 돌보지 못했다면
그로부터 사랑으로 채워가기를.
온전히 자유롭게 풀린 기분은 아니지만
혓바닥에 텐션이 조금 물렁물렁해지자,
턱에서의 긴장감도 많이 감소함이 느껴졌다.
오늘도 저를 이끌어주시고
탐험하게 하시고,
지혜 나눠주시고,
사랑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맘과 대화하기
사장님이 싸주신 여행용 다도기에
차 한잔을 마시려고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햇볕이 드는 넓지막한 테라스.
내가 좋아하는 파랑과 노란색의 의자와 테이블.
그 옆으로는 눈이 쌓인 히말라야 산맥이 보이고
나를 사방으로 보호하는 웅장한 느낌으로 숙연.
그 고요 속에서 까마귀는 사냥을 하는지
여유로움 속 집중하면 비행을 하고 있고,
잘 울어 나온 우롱티의 향은 콧바람을 통해
옴 몸의 피를 맑게 정화해 주는 듯했습니다.
양쪽 산맥의 봉우리에서부터 빛이 나와
나의 가슴 쪽으로 에너지를 보내주는 느낌.
시은 가슴을 열고 깨어있는 자가 되자.
이상하게 어제 배운 그린타라의 무드라가
저항 없이 내 손과 마음을 인도했습니다.
오른손은 자비를
왼손은 자유를
오른 다리는 준비됨을.
몸이 가벼워지고
기쁨의 에너지가
평온 속 피어올랐습니다.
그렇게 침묵 속 눈을 떠보니
어제 크리스탈 주인아저씨의 허리를
위한 세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았죠.
내 앞에 있는 노란색 벤치에 이불을 깔아드리면
얼추 자리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길을 열어주시는 기적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뜻을 겸허한 맘으로 듣게 하시고
용기와 결단 있게 행동으로 열매 맺게 하소서.
그대가 거하는 평안과 기쁨 속으로
언제나 함께 자리 내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