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직 9급 공무원 원서접수는 2023. 2. 9. 목요일 09:00부터 2023. 2. 11. 토요일 21:00까지 3일간 사이버 국가고시센터 인터넷 사이트(https://www.gosi.kr/)에서 진행됩니다.
혹시라도 깜빡하신 이웃님이 있다면 잊지 말고 꼭 기한 내에 원서접수를 하시길 바라요.ㅎㅎ
제가 처음 응시했던 공무원 시험이 2016년 4월에 치러진 2016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일반행정직 시험이었으니 돌이켜 보면 제가 공무원 시험에 발을 들인지도 어느새 7년이 지났습니다.
생각이 난 김에 하나하나 세어보니 그 7년이란 시간 동안 저는 총 13번의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네요.
2016년엔 9급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총 3개의 시험에 응시했고, 2017년엔 9급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 치러진 국가직 9급 추가채용, 지방직 9급 추가채용까지 총 5개의 시험에, 2018년엔 9급 국가직 시험, 9급 서울시 시험 총 2개의 시험에, 2019년엔 9급 지방직 시험 1번, 그리고 지금의 직장으로 옮기게 된 2021년엔 9급 국가직, 9급 지방직 총 2개의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 중에 최종적으로 합격한 시험이 2017년 하반기 지방직 9급 추가채용 시험과 2021년 지방직 9급 시험 두 번이니 타율로 치면0.153쯤 되려나요.
공무원 시험뿐만이 아니라 소위 '수험 기간'을 거쳐야 하는 모든 시험에는 참으로 신기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시험에 응시하는 순간, 과거 내가 그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던 수험생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게 되니까 말이죠.
또 그렇게 집중해서 100분동안 시험 문제를 풀고, 집에 와서 채점을 하고 있으면 뭔가 답답하기만 했던 일상이 조금은 리프레시 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도 역시 합격 가능성은 비록 0%에 가깝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또 모르죠. 첫 번째 합격 후에도 계속 시험에 응시하다가 2021년에 본격적으로 재시험을 준비해서 지금의 직렬로 옮겼던 것처럼 우연찮은 계기로 새로운 길에 또 눈을 뜨게 될지도 모르니깐요 ㅎㅎ..
같은 주제로 여러 차례 글을 썼었지만 공무원 시험 합격 이후의 삶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의 삶보다 확실히 더 나은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씩은 정말 뼈저리게 그저 공부만 하면 됐던 수험생 시절이 그리워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후회 혹은 그리움마저도 합격의 기쁨을 느껴봤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합격 이후의 삶이 설사 기대했던 모습에 충족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일단 무조건 합격은 하고 봐야할 일입니다.
이제 4월 국가직 시험까지 딱 두 달 남았습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시는 모든 이웃님들 다가오는 4월 국가직 시험에 정말 미련 한 점 남지 않는 최고의 결과만을 받으시길 간절히 기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