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7급으로 승진했다

공무원이라서 행복해요

by 옹기종기

구청에서 일반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내가 드디어 7급으로 승진했다.


2018년 4월에 나와 같이 신규 발령을 받았으니 입직 후 약 4년 10개월만의 승진이다.


힘든 부서에서 매일 같이 야근하는 모습에 볼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팠었는데, 고생하는 아내가 이런 식으로라도 보답을 받는 것 같아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쁜 순간이란 첫 번째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을 때' 그리고 두 번째가 '7급 주사보로 진급했을 때'라는 말이 있다.


처음 저 말을 들었을 땐 '7급이 뭐 대수라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듣고 넘겼었는데, 막상 아내가 7급으로 진급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내가 두 번의 공무원 시험을 합격했을 때만큼이나 즐겁고 기쁜 마음이 든다.


정말 다행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힘든 상황에도 나약해지지 않고 꿋꿋이 버텨준 아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할 뿐이다.


이젠 교육행정직으로 옮긴 내가 아내를 따라 7급으로 진급할 차례다.


나 역시도 아내의 끈기를 본받아 지금 직장에서만큼은 중도 하차하지 않고 7급을 넘어 6급, 5급까지 주욱 달려 가야겠다.


아주 오랜만에, 아니 어쩌면 입직 후 처음으로, 공무원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는 밤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D


* 배경 출처: 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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