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시험 피셋 도입
#1 생각해보면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서 하등 필요 없는 지식만 외웠던 것 같다. 가령 국어 과목에 출제됐던 고유어나 장단음 등이다. 고작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전공자들조차 사전을 찾아가며 사용해야 할 단어들을 그냥 쌩짜로 외워야했으니, 공부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현타가 왔을까.
#2 다행인 점은 이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더라도 고유어니 장단음이니 쓸 데 없는 것들을 외울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기사에 의하면 2027년부터 9급 공무원 국어 과목이 피셋(PSAT)으로 대체된다. 허울뿐인 ‘9급 1호봉 300만 원 보장!!’ 같은 기사보다 훨씬 더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도 공무원 시험을 위해 외웠던 지식을 공기업 등 다른 취업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 했다. 반대로 공기업 준비생들도 NCS 공부에 쏟은 지식을 PSAT 시험에 활용할 수 있게 됐으니 서로 좋은 일이다.
#3 이제 공무원이 안맞는 분들 때려치고 쿠팡 알바를 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공기업으로의 이직을 준비하면 되겠다. 나이 먹고 맨땅에 헤딩하는 게 어렵지 한 번 해봤던 공부를 다시하는 건 사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