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재테크 책 쓴 이야기 4 : 출판사와 통화

진짜로 내 글이 책이 된다고?

by CㅇSMㅇS

출판 도전기는 계속된다

첫 출판사에서 전화가 온 날, 솔직히 말해 감동했다.

“안녕하세요? ○○○출판사 주필입니다.”
이 한 문장이, 지금까지의 모든 수고를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사장님과 통화하며 더 놀랐다. 내 자기소개서만 보고 연락하셨다는 것이다. 원고도 읽기 전에 글쓰기의 이유와 과정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했다. 말 그대로 영광이었다. 전화 한 통이 내 가슴을 울렸다. 우리는 6월 중에 미팅을 가지기로 했다.

그날 이후 며칠 동안 살짝 붕 떴다.
“혹시 나, 작가 되는 거 아냐?” “이제 출판사에서 연락이 줄줄이 오는 거 아닌가?”
괜히 휴대폰을 더 자주 보게 됐다.

하지만 그 뒤로 휴대폰은 울리지 않았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출판사 리스트를 다시 정리했고, 투고를 이어갔다. 돌아오는 건 거절 메일들뿐이었지만 말이다.

며칠 후, 또 다른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도 또 감동의 연속이었다. 사장님이 세금 쪽은 자신이 잘 모르기 때문에 내 원고를 세무사에게 감수까지 맡겼다고 했다. 아직 읽는 중인데 다 읽고 출간 논의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순간 생각했다. “아, 이건 진짜 관심이구나.”

다만 한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두 출판사 모두 서울에 있었다. 나는 지방에 살고 있고, 이게 은근히 부담요소였다. 미팅은 물론이고 출간 과정에서 수시로 만나서 회의를 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서울로 가야 하는 상황 자체가 상대방에게도, 나에게도 부담스러운 문제였다. 지방 살이의 한계가 이런 데서도 느껴졌다.


그래도, 지금 나는 출판사와 출간을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 기획 방향도 구체적으로 조율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건 한 걸음 내디딘 거라는 사실이다.

한때는 '언젠가는 책을 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었다. 지금은 그 꿈의 문 앞에 서 있다.

출판 도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계속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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