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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2014)

누구보다 우리들을 사랑하는 그들에게.

by 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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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게 된 첫 감독이자, 그를 사랑하게 된 첫 작품 <마미>.

처음엔 색감에 이끌리게 되었지만, 카메라 앵글, 화면의 극적인 변화, 스토리 및 음악 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나에게는 이 작품이 '모든 장면이 완벽한 영화'이자, 극적인 효과 없이도 큰 울림을 받은 첫 영화이기도 하다.


부모님, 특히 엄마의 사랑은 어떻게 보면 조건 없는 사랑이 될 수 있지만 각각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티브 같은 아이라면, 일종의 자유도 필요하지만 제제 또한 필요한 것. 이 작품은 엄마의 사랑에 있어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디안과 스티브, 그들은 다소 안 맞기도 하고, 불안정하지만 그들이 가장 잘하고, 둘이 해왔던 모든 것들은 바로 사랑이다. 일정한 모습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모든 장면에 묻어나오는 감정이자, <마미>를 끝까지 보고 나서 내가 느끼게 된 감정이기도 하다.

아마 자비에 돌란 감독은 '모든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바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그의 다른 작품들 <로렌스 애니웨이>나 <단지, 세상의 끝>보다 '자비에 돌란'하면 바로 이 영화가 저절로 떠오른다. 블루레이를 산 김에 두고두고 이 영화를 아껴 봐야지 다짐하는 중이다.




<마미> 인물 엽서.

포토샵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만든 거라 확실히 부족한 티가 많이 난다.

이때 막 새로운 걸 시작한 기념으로, 뭔가 기억에 남는 걸 만들고 싶었기에, 고민 없이 <마미>를 선택했다.

좀 더 실력이 늘면, <마미> 관련 다른 작품도 만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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