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상을 재즈로 물들이다, 시카고(2002)

이렇게 완벽한 뮤지컬 영화라니!

by JW
시카고 엽서 2.jpg
시카고 엽서.jpg


왜 이 작품을 이제야 봤는지 모르겠다. 재즈에 관심이 없던 나까지도 <시카고>를 본 후 지금도 이 OST를 듣게 만드는, 놀라운 작품이다. 원래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개 방식에 있어서는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의 인생은 다소 고달프기도 하고, 비참하지만 재즈는 그들의 삶에 스며들게 되면서 활기를 준다. 특정 상황들을 춤과 노래에 비유하면서 진행되는 시퀀스 또한 놀랍다. 결국 록시와 벨마 둘 다 그토록 원하던 무대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 보는 나까지 행복해지는 작품이다.




<시카고> 엽서.

1.

록시도 너무 좋았지만 벨마의 무대 장악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본투비 스타랄까..

왠지 벨마라는 사람을 떠오르면 강렬한 레드가 떠오른다. 보는 내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사람.

레드를 포인트로 줄 수 있는 게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레드 립이 떠올랐고, 일종의 무대 조명을 표현하기 위해 동그란 무늬를 선택했다. 배경을 붉은색으로 하여 인물만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2.

<시카고>의 마지막 장면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을 대표하는 두 인물의 무대가 더욱 좋아하는 장면이다.

뒤 무대 자체가 너무 화려해서 앞의 인물을 흑백 처리하는 게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특유의 뮤지컬 느낌도 나고 시카고의 화려함을 잘 보여주어서 나름 만족한 작업.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마미(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