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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도행 Oct 12. 2023

알려진 것과 알게 되는 것

보인다고 다 있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다고 모두 없는 것이 아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눈에 들어온 계기는 먹거리와 건강 때문이다. 아들의 뇌 관련된 장애로 진단받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전국의 유명한 현대의학, 한의학을 가 보았고, 전통의학(대체의학이라는)에도 찾아가 보았지만, 현대의학의 아버지라는 히포크라테스가 신이 내린 질병이라고 특별히 언급한 이 장애는 큰 진전이 없었다.  


건강에 달리 뚜렷한 대안이 없던 차에 먹거리로 관심이 가게 되었고 관련된 책과 미디어를 탐독할 때 인슐린을 만나게 되었다. 정확히는 인슐린 저항성이지만. 인슐린이 호르몬이고 당뇨와 관련이 있으며,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게 하는 필수적인 단백질이다가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인슐린저항성이 뇌 질환 발병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책과 미디어 내용에 이끌려 더 알고 싶어 졌던 것이다. 간단한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단어와 뇌와의 연관 궁금증은 사실 아주 작은 줄기였을 뿐이고 전체는 세포로 시작되는 내몸사용설명서임을 처음엔 당연히 몰랐다.    


인간이 태어날 때의 신체적 조건만으로는 125년 시간이 일반적 작동 수명 시간인데, 그때까지 심장 등의 인체 장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를 벌고 소비해서 노폐물을 버리는 에너지 순환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불쑥 찾아온다는 것이다. 

기대 작동 시간이 100년이라면 5장6부의 원활한 작동은 품질 좋은 에너지 순환을 요구하며 그 중심에는 정확히 2가지, 먹거리와 공기만 있다. 호흡으로 좋은 공기를 벌어야 하고, 참된 음식으로 물질을 벌어야 체내에서 에너지로 바꾸어 살며, 감당 가능한 수준의 불순물을 처리하는 삶의 상쾌한 시작과 활기찬 마무리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에너지 순환에 참여하는 주연은 공기와 음식이지만 순환 전체를 주관하는 감독은 당연히 효소다. 현대과학이 아직도 밝히고 있지만 결코 정복되지 않을 효소의 정체가 모든 인체 내의 생화학 반응에는 관여한다. 효소가 적거나 없으면 반응 자체가 일어나지 않아서 애써 몸에 들여온 공기와 물질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을뿐더러 호르몬 같이 새로운 물질을 만들 때도 효소는 필수다.      

그래서 효소를 효소총량제라는 이론이 탄생했고, 효소가 무한정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총 생산량 정해져 있어서 음식에 관여되는 소화효소 같은 경우에, 한꺼번에 많이 사용하면, 노년에 분비되는 소화효소가 적을 수밖에 없어 소화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효소는 아미노산의 연결체인 단백질이고, DNA에 새겨진 21,000여 개의 정보도 모두 단백질 정보이며 호르몬, 효소, 항체, 머리카락 근육 등의 제조 정보인 것이다.      


에너지 순환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해야만 하는 것이 포도당과 (중성)지방이다. 콜레스테롤도 지질의 한 종류이지만 세포 생성에 필수 재료이므로 에너지 재료로써는 아주 극한의 상황에만 적용된다. [3대 영양소 :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지방과 콜레스테롤)]

이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이야기의 시작이다. 포도당이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속으로 들어가야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데, 혈관 내의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도록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이 바로 인슐린이다. 지방은 세포의 막이 인지질이라고 지방과 같은 종류여서 인슐린 없이도 출입하는 방법을 가진다. 

(지방을 먹으면 실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다. 또한, 과일에 있는 탄수화물의 기본 단위인 과당은 같은 기본 단위인 포도당과 분자 구조가 달라서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된 후에 저장되었다가 에너지로 사용되므로 먹을 때에는 인슐린 분비를 부르지 않는다)      


그리고 포도당과 연계된 내용 중에 암세포도 있다. 세포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이 상책과 하책이 있는데. 상책은 포도당이 미토콘드리아 내로 이동하여 산소와 만나 36개의 ATP(인체 에너지 단위)를  완벽히 생산하는 것이고, 하책은 포도당이 세포 내에 들어가되 미토콘드리아로 이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산소도 필요 없이 반토막(젖산 피로할 때 젖산이 됨) 내어 달랑 2 ATP 만을 얻는 것이다.        

암세포가 하책(2 ATP)을 사용하는 것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파괴된 세포여서 하책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의 포도당을 모조리 싹스리해야 무한 분열의 에너지 요구량을 맞출 수 있어서 주변의 정상세포가 그만큼 배고픔에 시달리는 것이다. 암세포는 오직 자신의 성장만을 위해 주변세포의 배고픔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기한테 포도당이 전용으로 공급되도록 새로운 모세혈관 구축을 요구한다(모세혈관 신생).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산이 주목적이지만, 세포가 노화되어 분해되어야 할 때는 세포예정자살(아포토시스)이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최후 과정을 주관함으로써 신생 세포와 역할을 교대하게 하는데, 자살 수행 주무 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작동하지 않으니 세포예정자살이 사라진 세포, 암세포인 것이다. 세균과 같이 종족 번식이 오로지 목적인 세포인 것이다.      


다시 인슐린으로 돌아가면, 인슐린은 호르몬의 한 가지이지만, 여타 호르몬과 달리 인체 전체 세포가 인슐린 수용체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전국구이다. 특정 호르몬이 특정 세포의 수용체 하고만 결합하는 지역구 호르몬이 아닌 것이다. 췌장에서 만들어져서 혈액 타고 온몸에 공급되는 게 인슐린이며, 잘 알려진 기능으로 혈액 내에 있는 포도당을 주변 세포 내로 인도되도록 세포의 특정한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이다. 췌장세포가 선천적으로 기능이 약하거나 정지되어 열쇠를 충분히 만들지 못해서 혈액 내에 인슐린이 부족해져, 세포로 인도되지 못한 포도당이 혈액에 그대로 많이 남게 되어 콩팥에서 혈액을 정화할 때 방광으로 유출되는 게 당뇨(제1형)이다.      


제2형 당뇨는 생활과 관련이 밀접하다. 원래부터 포도당 섭취(곡물류)가 많은 생활은 인슐린의 분비량도 많이 요구되는데, 그 기간도 길어지면(쉴 틈이 없는 췌장 세포 중노동), 이제는 포도당을 받아들이던 세포가, 인슐린이 수용체에 꽂혀도 문을 열지 않게 된다. 또는 여러 개의 인슐린이 결합해야 겨우 한 두 번 열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졌다 또는 인슐린 저항성 높아졌다).      

따라서 많은 인슐린이 요구되는 상황이 더욱 지속되면 그때까지 중노동에 시달린 췌장세포도 인슐린 생산 능력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혈액 내에 넘쳐나던 인슐린이 이제는 거꾸로 부족한 상황으로 몰리게 되는 것이 제2형 당뇨이다.     


[왜 아플까, 벤저민 믹먼]은 높은 인슐린 농도 상태가 고혈당 식사이더라도 혈액 내에 혈당 수치가 정상이 되도록 유지시킨 것이지, 포도당을 많이 먹어도 혈당 변화가 없는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커다란 오류하고 말한다. 참고로 혈당값은 혈액 100ml에 들어있는 포도당의 무게mg로 표시되고 100mg 정도는 정상, 200mg을 넘기면 당뇨로 진단한다고 한다. 그래서 혈당값을 측정하기보다는 상태 판단을 위해서 인슐린 농도를 측정하라고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자마자 2형 당뇨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혈액에 남아도는 인슐린은 혈관 및 타 조직에 여러 못된 짓을 한다는 것이다. 인슐린의 본래 기능이 성장과 저축/저장이어서, 성장 측면에서 에너지 생산을 돕지만, 혈액에 남는 인슐린이 혈관 외벽이 아니고 내벽을 두껍게하는 방향으로 성장시켜서 혈압을 높이는 원인을 제공하거나, 간이나 지방세포같이 저장 기능의 조직에는 영양소 낭비 없이 저축하는 방향으로 작용해서 지방간이나 비만이 되는 저장 실력을 발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물론 뇌에 존재하는 혈관에도 벌어질 수 있고, 다른 영양소와 반응해서 여러 혈관들에 들러붙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슐린과 관계되어 요새 당뇨나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GLP-1 유사물질이 있다. 소장에서는 음식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인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인크레틴의 한 종류인 GLP-1 호르몬은 뇌에 작용해 식욕을 줄이고, 위장에 작용해 운동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소화되도록 하며, 췌장에 작용해서 인슐린 분비량을 많게 해서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를 낮아지게 하는 기능을 응용한 것이 GLP-1 유사물질이고,

GLP-1이 분비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효소의 분해 기능을 억제해서 GLP-1의 지속 시간을 길게 하는 기능하는 종류도 있다는 것이다.     


대마초 꽃에서 추출한 CBD 오일(식약청 허가품, 영국에서 직수입하며 100ml에 1,100,000원, 20일치)과 10년 넘게  먹고 있는 한 번에 10개 넘는 제조 알약과 별개로, 책과 씨름하며 나름 생각한 것이 메타바이옴(장내세균총), BDNF(뇌신경영양인자), 활성산소 최소화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의 최적의 조합 그리고 건강한 소금과 물을 통한 생각있는 먹거리로 아들의 장애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잠깐, 대마와 관련된 편견에 대해서 거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대마는 수 천년의 사용 실적을 가지고 있는 귀한 약용식물이다. 삼베옷과 같이 뿌리부터 전체 버릴 것 없는 식물이며, 또한 아편과는 질적으로도 다르다. 

아편은 양귀비에서 추출하는 액체로 강한 천연적 물질로 환각성과 중독성을 동반하기에 문제가 된다. 그리고 화학적으로 제조한 화학품인 필로폰 등도 아편 종류처럼 인간의 뇌 세포의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결합해서 도파민 호르몬 효과를 강하게 내게 한다. 인간의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는 조건은 강한 성취감, 만족감 그리고 지극히 갖고싶은 욕망이 강할 때 많이 분비된다. 운동을 강하게 하고 난 후에 느끼는 상쾌감은 도파민이 분비되어서 그러하다. 이 현상을 운동 중독 또는 러너스하이Runner's High 라고 한다.  또한, 밥을 잔뜩먹고도 강한 만족감이 드는 것도 도파민 분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대마는 인체에 음양적 영향이 있는데 Body Up, Mindset 이라고 해서 정신적으로 집중력 향상, 신체적으로 활력의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지친 연예인들이 대마를 찾는 것이고, 마약을 찾는 연예인은 동정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대마도 중독성이 있지만 담배 중독보다 약하다고 알려져 있고, 환각은 일으키지 않는데, Body Up 된 상태나 Mindset 상태를 보고 평소와 다르다고 느낀다고 하는 것이다.(출처 해외 논문)  인터넷 정보에서는 환각, 공포 등이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도 있지만, 과장되고 왜곡된 현상이라는 논문도 많다.  과학적의고 최첨단이라는 미국 FDA가 일반인의 재배와 섭취를 승인한 배경을 보면 아편과 동일시한다는 편견일 수 있다는 생각쪽으로 기운다.


오늘 현재 미국의 52개 주 중에 대마 허용하는 주도 있다는 것, 최근 태국도 허용했듯이 대마 사용을 허가하는 나라가 한 두 개 나라가 아님을 미디어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법에도 마약류와 대마류 적용 조항이 별도로 있듯이 다르지만, 방송이나 대다수 일반인들은 대마와 마약을 동일시 한다.  

마약은 마약전쟁이라고 했듯이 한 나라의 정서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것이지만, 우리나라가 대마가 불법으로 된 것은 불과 몇 십년 안된다.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 할머니 시절에는 배 아프거나 설사 감기 통증  등등에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해서 병원을 멀리했던 기억들이 나이든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미국의 코카콜라 상표명의 어원은 코카 나무와 콜라 나무의 잎에서 추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코카잎에서 마약류인 코케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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