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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도행 Sep 15. 2023

바이오리듬과 음양5행의 닮은꼴

지구를 떠나야 보인다

우주와 자연을 바라보는 인식은 동/서양이 다를 수 있다. 아니 달라야 한다. 왜냐면 우주의 기에 따라 환경과 먹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인력 변화에 따라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생긴다고 한다. 지구의 70%이고 인간이 가히 범접할 수 없는 바다이지만,

달의 영향에 따라 하루 2번 정확한 순환을 한다.  과연 나머지 좁디 좁은 30%에 이리저리 전세살고 있는 인간이나 동식물은 영향을 안받을까?


알게 모르게 지구에 사는 우리는,  해와 달이 가장 크고,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써 주된 영향받고 있고,  보다 먼 행성인 목성, 화성, 수성, 금성, 토성의 관계적 영향력 아래에서 월화수목금토일 7일간의 소순환을 거듭하며 음양5행의 가치 속에 있다고 한다면 편견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7일간의 소순환 생각은 이미 기원전 2,500년 전에 이미 발견한 것이지만, 시셋말로 비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음양(일월)5행(목화토금수)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로만 이해된다면 너무나 좁은 해석인 거 같다.


다른 예로 최근 바이오리듬은 과학적이지 않아서 사이비라고 믿을게 못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과학적으로 해석안되니 비과학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는  글이었다. 그러나 인체의 호르몬 작용이라고 알려진 생체리듬은 과학적이라 한다.


100여년 전 독일의 한 의사가 방문 환자의 수,  증상, 성별이 시간의 흐름에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것에 착안한 것이 바이오리듬이다.


살아가는 동안에 우주에너지가 신체, 감성, 이성의 모습으로 마치 파동처럼 마치 +1 ~ -1 사이를 각 각 23일, 28일, 33일 주기로 일정하고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태어난 순간의 우주에너지 분포가 신체,  감성, 이성의 높고 낮음이 있고, 그 강약과 함께  높아지고/낮아지는 경향이 보태어져 태어난 사람의 기본 특성을 이룬다는 것이 요지이다.


바이오리듬은 우주와 자연이 지구에게 주는 일정한 순환의 고리를 가진 에너지의 또다른 표현이자 경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지구에 사는 우리는 이러한 에너지 변화와 경향에   순응하거나 벗어나기도 하고 때론 뒤처지거나 뛰어넘으며 살다가, 흩어지는 죽음 이후에 다시 뭉쳐지는 환생으로 바이오리듬 순환의 고리에 다시 참여하는 것이지,  미래를 예측하는 용도는 아닌 것이다. 모든 선택은 본인의 몫이자 책임이  아니던가?


그래서, 바이오리듬과 생체리듬은 본질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혹시 우주와 자연이 주는 일정한 기의 순환(바이오리듬) 아래에서 개인들마다의 환경과 먹거리에 따라 반응의 결과(삶, 생체리듬)가 달라지는 것이다.


바이오리듬처럼 우주의 에너지가 안보인다고 없는 것이 아닌 것이,

달이 바다의 만조를 만들고, 만조 때 크게 일어난 해풍을 맞은 지역의 몇 몇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그 영향력에 항상성의 변화가 없을 뿐이며,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바이오리듬이 거의 같다 하더라도 커가는 동안 조그만 환경의 변화와 먹거리에 대한 차이 때문에 얼굴도 취미도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수치적으로 현상 해석이 약한 동양철학이지만 이미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우주에너지의 주체는 음양5행이고, 그 표현은 4계절이 되고, 음양5행의 영향에 따라서 지구도 반응하는데, 6가지 기운 (풍화서습조한), 6기가 일렁인다 하였다.


음양5행은 태양의 영향력(99.9%)이 지대하므로 황도 상의 태양의 위치에 따라 1년의 순환을 15일 간격으로 나눈 24절기의 기초가 된다.


6기는 지구에 살고 있는 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 12마리(자축인묘진사. 오미신유술해) 선정해 12달의 특징을 의미함과 동시에, 각 동물마다 1일의 2시간  배정 하루 24시간의 의미를 부여하는 기초가 된다. (6기가 강할 때와 약할 때 각 6 경우이므로 12 변화가 된다)


서양철학도 동양철학도 서로 자연을 관찰하고 순응하는 배움의 연속이었지만,  만유인력의법칙,  질량보존의법칙 등 현대과학의 기초가 되는 걸출한 원리들의 발견과 이에 따른 장치의 발전은,  물질의 기본 입자가 원자를 넘어 퀘크(quark) 까지도 확인할 정도로 수리적/수치적 근거의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현대의 눈부신 발전도 우주와 자연의 현상과 원인 파악에서 출발한 발견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발명이 아니고 발견인 것이다.  발명은 없음에서 생김이라는 창조의 뜻으로 신의 영역이니까.


안보인다고 없다는 것이 아니고, 이것이 맞다가 아니고 그것과 다르다가 아닐까?

만약, 마음이 지구를 떠나 태양계 끝자락에서 지구 위의 자신의 몸을 본다면, 우주와 자연이 늘 항상 밤낮(음양+/-)의 에너지 변화를 주고, 신체는 두뇌 시상하부가 열심히 멜라토닌 호르몬를 분비하며 에너지 변화에  대응하려고 항상성조절 (생체리듬)한다는 것을 볼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래서 옛어른들의 이르시기를 “남 탓하지 마라” “다 내탓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역지사지” 라고 하셨다.


경주의 첨성대는 돌을 쌓은 작고 협소하지만 보물이다. 현대의 장치와 비교도 할 수 없는 모습이지만, 결과물인 천체지도의 정확성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구를 떠났기에 가능했다. 제3의 눈을 가져야 볼 수 있었던 것을 몸소 익히셨던 것이다.


구름없고 바람작은 밤에 큰 그릇에 물을 떠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별들이 빼곡이 내려앉은 모습이 그릇에 있다. 무한대에 가까운 행성들이 들어찬 허공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르켜 보았자 실체는 없고 논쟁만 키우기에 그릇에 행성들을 모셔놓고 조용하고 묵묵히 한참 보신 것이다.


하늘을 쳐다 본다는 것은 정저지와와 같이 보이는 것만 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대상이 별이라는 무한대일 경우 개인적 편차가 더욱 크게 된다.


그릇에 담긴 별들을 본다는 것은 나의 심상이 지구를 떠나 멀리에서 본다는 말이다. 거기에 이르러 봄으로써 지구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자신과 그 위에 지구로 쏟아지는 행성들의 존재감을 멀리서 제3의 눈인 심상으로나마 우주의 기운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는 걸 아셨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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