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땐 좀 멈짓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은행에 가지 않고 거래를 한다는 것이 낯선 경험이라 그랬다. 은행이 없는 은행이 시작된 것이다. 지금은 온라인 거래와 쇼핑이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더 자주 이용하는 거래가 카카오뱅크가 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4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한다고 한다.
카카오뱅크의 장점
1. 계좌를 쉽게 만들 수 있다. - 만 17세 이상 내국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카뱅이라 부르는 카카오뱅크는 제1금융권으로 예금자 보호 5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준비물은 본인 명의 핸드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외국인의 경우 개설이 어렵다.
2. 공인인증서나 OTP 가 필요 없다. 대신 패턴이나 지문, 비밀번호 입력으로 로그인을 한다. 번거로움과 편리함이다.
3. 수수료가 없다. 계좌간 거래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편의점 ATM기 사용 시에도 수수료가 없다. 아주 큰 장점이다. 수수료 때문에 괜히 약오를 필요가 없다. 머니라는 벽돌 책을 읽을 때 수수료가 우리들 생활에서 모르는 사이에 엄청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흥분했던 적이 있다. 그 후 카뱅을 더 이용하게 된 건 사실이다.
4.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다
카톡 친구에게 송금하면 된다. 계좌번호를 물을 필요도 없다. 경조사 참석을 못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세이프 박스
매일 들어오는 이자에 현혹된다. 현금을 관리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내 경우 매일 이자가 지급되는 세이프 박스를 이용하는 중이다. 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를 개설 후 매일 이자가 입금되는 쏠쏠한 재미를 본다.
세이프 박스 적용 금리는 연 2.10%로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금리가 적용되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정기적인 이자 지급일은 네 번째 금요일 다음날이고, 이자 받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자를 받을 수도 있다. 처음엔 매일 몇백 원의 이자가 입금돼서 뭔가 했는데 점점 세이프 박스에 현금을 더 넣어 보관하게 된다.
26주 적금
연단위 은행이율이 거의 2%대이고 최고 금리를 받아야 연 3%대에 이른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좀 편리하고 편안한 단기 적금을 찾아 이용 중인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을 만나고 몇 년째 이용 중이다.
본인이 원하는 금액만큼 설정하고 매주 그만큼 증액을 하면서 26주 적금을 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3구좌를 넣는다.
하나는 여행경비, 하나는 엄마 용돈, 하나는 금 모으기로 용도를 나눠서 푼돈으로 목돈 만들기를 한다. 최대 1만 원까지 입금을 하니 부담도 덜하다. 26주라 지루하지도 않다. 성질 급한 내겐 딱 맞는다. 성공하면 우대금리를 받게 돼서 6%를 지급받는다 얼마 전까지 7%였는데 1% 내렸군... 치이~ 그래도 6%가 어디냐 ㅎㅎ
26주 적금은 눈으로 금방 확인이 가능하니 심리적으로 적금과 친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모임통장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통장 중 하나일 것이다. 형제들 곗돈, 여행을 휘한 모임, 친구들 회비... 등 모임통장 멤버는 누구나 통장의 입출금을 확인이 가능하니 투명한 모임이 된다. 돈거래가 깨끗하고 투명해야 서로 신뢰가 더 쌓이지 않던가?
어느 모임에서 총무 노릇 하는 걸 꺼렸다. 돈 관리는 더더욱 하기 싫어 궁둥이를 빼게 된다. 나도 그랬다. 할 수 없이 총무를 맡을 때면 카뱅을 이용하는 게 너무 수월한 총무 생활이 된다. 회비가 밀리는 회원들에게 회비 독촉도 클릭 한 번이면 된다. 아차 하고 회비 날짜를 잊는 경우도 클릭 한 번으로 알림을 하게 되니 영~ 수월하다. 또 내가 독촉하는 게 아니라 카뱅에서 알림이 가니 서로 불편할 것도 없다.
통장을 정리하다가 점점 카카오뱅크를 더 많이 이용하는 걸 본다. 이젠 모든 통장을 한꺼번에 카뱅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더 친근하게 카뱅을 이용한다.
카카오뱅크 더 친해지는 게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이용하기 편하니 점점 더 이용횟수가 많아지는 건 사실이다. 이웃님들은 어느 은행을 많이 이용하시는지? 슬기로운 은행생활 공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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