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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공돌이 Nov 12. 2022

여정

낭만공돌이의 기도문

신이시여,

메마른 땅에

넘치는 물을 주시는 대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해 주소서


이 칼날 같은 바람 속에서

쉴 산장을 주시는 대신

온기의 소중함을 깨닫게해 주소서


한 걸음 나아갈 힘을 주시는 대신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주소서


멀리 볼 능력을 주시는 대신

주위를 돌아볼 잠깐의 여유를 허락해 주소서


간절히 바라옵건데

잊혀진 것은 발견하고

발견한 것은 잊지 않게해 주소서


- 2022년 9월 7일, 홍대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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