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간월암
역사의 숨결, 시간의 흔적을 걷다
[제10화]
간월암을 걷는 동안, 우리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을 넘어선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송만공 대사가 중건했다는 이야기는 이 작은 암자가 얼마나 오랜 역사의 풍파를 견뎌왔는지 보여준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스쳐 지나갔고, 그들의 염원이 쌓여 지금의 간월암이 존재한다. 바닷바람이 실어다 주는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며, 우리는 삶의 덧없음과 동시에 영속성을 생각하게 된다.
개인의 삶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남긴 흔적과 정신은 끊임없이 이어져 다음 세대에게 전달된다.
간월암은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살아있는 역사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