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쓰러운 우리 삶을 위로해 줄까요? 누가 서글픈 우리 삶을 위로해 줄까요? 비 오는 날이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 우산 하나 받쳐 들고 또 하루를 살아가요 ♬ 비 오는 날이면 떠나고 싶은 마음 우산 하나로 가리고 또 하루를 살아내요 ♬
<뮤지컬 빨래 줄거리>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사는 스물일곱 살 나영은 서점 직원이다. 새로 이사한 집에는 주인할머니와 동대문에서 옷장사하는 희정엄마가 살고 있다. 옆집 옥탑방에 사는 몽골청년 솔롱고는 몽골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했지만 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한국으로 와 공장에 다니고 있다. 옥상에서 빨래를 널며 이야기를 나누는 나영과 솔롱고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나영이 다니는 서점 사장은 직원을 제멋대로 부리며 왕처럼 군림하려 하고 해고된 선배언니를 위해 한마디 했다는 이유로 나영을 창고로 보내버린다. 주인할머니가 장애인 딸을 숨겨놓고 돌보는 사연, 희정엄마와 애인의 이야기, 공장에서 월급을 떼인 솔롱고와 베트남 청년 마이클, 서점 직원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웃음과 감동을 준다.